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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스김부장 시청률 20% 넘긴 ‘김부장’ 뻔한 ‘아저씨 서사’ 벗고 날개 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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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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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mYaj

[뉴스엔 황지민 기자] 첫 회 9.5%에서 4회 만에 20% 돌파…올해 미니시리즈 최고 흥행 
2030 여성까지 사로잡은 '아저씨'…장르 문법이 세대 장벽 허물어 

'아저씨'가 안방극장 주인공이 된 여름이다.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 연출 이승영·이소은)이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 드라마로 올라섰다. 

'김부장'의 질주는 그간 상실과 위로의 회고담에 머물던 중년 남성 서사가 다양하게 변주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이다.

■ '불쌍한 아저씨'는 없다, 회고담에서 생존극으로

'김부장'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로 돌아가는 복수 액션극이다. 회사에서는 구조조정 위기, 집에서는 잔소리꾼 취급을 받던 중년 가장의 감춰진 과거가 드러나는 순간, 드라마는 정서극이 아니라 액션극의 속도로 내달린다.

주목할 것은 시청층 구성이다. 제목만 보면 중장년 남성용 드라마로 보인다. 그러나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4회에서 30~59세 여성 시청층 점유율이 최고 46%인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여성도 최고 점유율 4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남성 점유율은 첫 회 대비 6배 가까이 뛰었다. 20대 남성 점유율도 50%를 넘겼다. '아저씨 이야기'가 아저씨만의 이야기가 아니게 된 것이다.

이 지점이 기존 중년 남성 서사와의 결정적 차이다. tvN 드라마 ‘미생’, '나의 아저씨'로 대표되는 계보에서 중년 남성은 상실을 견디고 내면을 회복하는 인물이었다. 시청자는 그를 연민하고, 그의 성숙을 지켜봤다.


반면 '김부장'은 조금 다르다. 작품의 정서적 출발점이 회사에서의 존재감 상실과 서툰 가장의 책임감이라는 점은 유사하다. 다만, 그 해답을 성찰이 아닌 행동에서 찾는다. 

'아재' '꼰대'라는 조롱 섞인 호칭에 갇혀 있던 중년이 알고 보니 누구보다 강한 존재였다는 설정은 그 자체로 판타지다. 여기에 묵직한 타격감의 액션이 얹히면서 중장년 시청자의 열광을 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중 구조도 절묘하다. 중년 시청자에게 현실적 공감 코드로 작동하는 설정이, 젊은 세대에게는 소지섭의 액션과 부성애, 빠른 응징 서사라는 장르적 쾌감으로 소비된다. 같은 장면이 세대에 따라 다른 재미로 읽히게 됐다.

‘김부장’은 중년을 연민 대상이 아니라 장르 주체로 세웠다. 그리고 이는 세대 장벽을 허문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 9.5%에서 20% 돌파까지, 숫자가 말하는 신드롬

‘김부장’은 현재까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서 집계한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김부장' 시청 수(총 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는 820만으로 비영어 쇼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공개 2주 차에 정상에 오른 뒤 3주 연속 1위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카타르, 볼리비아 등 19개국에서 1위에 올랐으며 전 세계 73개국에서 톱 10에 들었다.

지난달 26일 9.5%(전국 기준)로 출발한 '김부장'은 2회 15.7%, 3회 18.8%에 이어 4회에서 21.6%를 기록하며 단숨에 20% 고지를 넘었다. 

현재 ‘김부장’은 최종화까지 단 2화만을 남겨둔 상태다. 지난 8화에서는 딸 민지(서수민 분)와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김부장(소지섭 분)이 마지막 임무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와 동시에 김부장이 보호해야 할 대상이 원수 리응령(이재용 분)이라는 모순적 상황이 연출되며 시청자들을 긴장케 했다.

‘김부장’이 남은 회차까지 시청률 신기록을 세우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김부장’ 9회는 오는 24일 오후 9시 50분 SBS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어 오는 31일과 8월 1일에는 스페셜 방송 '김부장 더 유니버스'가 방영될 예정이다.


https://naver.me/Gfr25Qk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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