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들의 행동이 감정보다는 극적인 전개를 위해 움직이고, 설명되지 않은 설정들이 계속 추가되면서 세계관의 설득력이 흔들린다. 반전 역시 초반에는 예상 밖의 전개가 긴장감을 높이지만,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비밀과 배후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 오히려 피로감을 안긴다. 반전을 위한 반전이 이어지면서 충격은 점차 무뎌지고, 이야기의 중심축마저 흐려진다. 여기에 비슷한 구조의 귀계 이동과 결투, 귀신 퇴치, 구천이 반복적으로 능력을 잃거나 신체가 훼손되는 전개, 추적 장면이 반복되면서 8부작 분량이 버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주연배우들의 겉도는 연기도 의아한 부분이다. 조승우, 장영남 등이 정통 사극의 묵직한 연기를 하는것과 달리 남주혁과 노윤서는 다른 장르인가 싶을 정도로 트렌디한 사극 톤의 대사, 한결같은 표정 연기가 몰입을 방해한다. 그럼에도 첫 사극에 도전한 노윤서의 말갛고 당찬 분위기는 생강 캐릭터를 잘 살리고, 남주혁은 조금 더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
잡담 '동궁', 기시감-반전 남발로 무너진 '조선판 콘스탄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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