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군체' 연상호 감독 "韓극장 주도층 20대로 바뀌어…많이 배우고 '신선'"①
186 0
2026.07.13 09:22
186 0

-영화 '군체'가 600만에 가까운 흥행 성적을 내고 있다. 영화계가 몇 년째 어려운 때를 지나고 있는데 흥행을 이뤄낸 소감은.

▶손익분기점을 300만 명 정도로 얘기했는데, 그걸 훌쩍 넘었다는 것에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우리도 이제 배워가는 거다. '한국 극장이 바뀌었구나' 하고 배워가고 있다. 예전에 극장 관람을 주도했던 연령층이 30대~40대였다면 요즘에는 20대다. 그런 게 되게 신선하다.

-고(故) 강수연이나 김현주처럼 오랫동안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배우들과 함께 할 때도 있고, 전지현 강동원 같은 톱스타와도 작품을 했다. 또 구교환 박정민처럼 여러 번 작업하는 배우들도 있는데.

▶어느 배우가 어떻게 연기할지에 대해서는 대중이 대부분 안다. 어떻게 보면 관념 같은 것을 갖고 있어서 그 관념을 비틀 수도 있고, 관념을 그대로 가져갈 수도 있다. 어떨 때는 관념이 없는 상태의 배우를 쓰고 싶을 때가 있다. 예를 들면 '반도'에서 서 대위 역할을 대중이 관념을 갖지 않은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구교환이라는, 독립영화에서 주로 활약하던 배우를 써 낯섦을 주고 싶었다. 또 작업을 한 번 하면 확실히 이 배우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연기를 한다는 것은 알 수밖에 없다. 그래서 대본 작업을 할 때 더 편한 면이 있다. '이 배우는 이런 역할을 맡으면 어떻게 할 것이다' 하는 것이 예측돼서 안정적으로 가기 위해서 다시 캐스팅 하기도 한다.

 

-'군체'는 설정이 신선했고, '부산행'을 좀 더 업그레이드한 느낌이었다. 역설적으로 '새로움'에 대한 부담감도 컸을 것 같은데.

▶'새로움'은 영화 만들 때마다 갖는 생각이다. 꼭 좀비 영화가 아니어도 그렇다. '부산행'은 한국의 블록버스터 상업 영화로서는 거의 처음 시도되는 좀비 영화였다. 그렇다 보니 좀비 자체가 기존 해외 영화들과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 있지는 않았다. 기차라는 공간과 한국의 드라마 형식의 이야기를 좀비와 어떻게 결합할지가 문제였지 특이해야한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군체'는) '부산행' 이후로 좀비 영화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좀비 자체에 좀 더 집중해 보자고 생각했다. 새로운 좀비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 컸기에 작업하는 방식 자체가 아예 달랐다. 어떻게 보면 그런 방식의 변화를 재밌고 신선하게 봐주신 것 같다.

-'군체'도 그렇지만, 항상 장르물 속에 동시대 한국 사회의 화두를 자연스럽게 반영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사명감 때문은 아니다. '반도' 같은 경우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라고 한다, 아예 우리 사회하고 동떨어진 세계다. '정이'도 미래를 다루고 있다. 장르 영화와 지금 우리 사회의 접점을 많이 만들어놓는 게 관객들이 몰입하기에 더 좋다. 현실에서 시작하는 영화들이 잘 됐다. '부산행'이나 '지옥'이 그랬다. 평범한 현실에서 시작한 '기생수'도 그렇고. 그런 고리가 필요하다. 사회적인 이슈가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있어야 황당무계한 사건으로 보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구나'하는 느낌을 줄 수 있다.

-극장 영화의 가치를 지키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나. 여러 플랫폼을 경험한 감독으로서 생각이 있을 것 같다.

▶예전에는 TV로 보는 드라마가 있고 극장에서 보는 영화가 있었다. 그 사이에 OTT가 생겼다. OTT의 정체성은 극장 영화 같기도 하고 TV 드라마 같기도 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극장이 일종의 위기를 겪는 상황에 들어갔다가 지금은 또 달라졌다. 요즘은 쇼츠가 생겼다. 계속 SNS에서 빠르게 보는 게 심해지다 보니, 역으로 오래 집중할 수 있는 극장을 찾는 현상이 생기는 것 같다. OTT에 들어가면 30분 넘게 '뭐 보지' 하다가 안 보는 경우도 있는데, SNS를 켜고 짧게 나오는 걸 한 시간 넘기고 넘기고 하다 마는 것과 같다. 오히려 뭘 봐야겠다 싶으면 극장에 가서 보게 된다. 극장에서 보지 않으면 집중이 잘 안돼서 못 견딘다. 극장은 돈을 내고 보니까 집중도 잘 된다. 요즘 재개봉을 엄청 많이 하지 않나. 재개봉 영화를 보면 다 OTT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런데도 극장에서 보려고 한다. 이상한 역전 현상이 생기는 것 같다.

 

https://www.news1.kr/entertain/interview/622187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쉿! 오늘은 우리끼리 노는 거야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 시크릿 팬밋업 시사회 초대 이벤트 22 00:05 11,155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로그인 목록 꼭 확인하세요📢 01:38 9,33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805,7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292,1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03,5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565,270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573,896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64,970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4 25.05.17 1,233,438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5/22 ver.) 163 25.02.04 1,830,199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25 24.02.08 4,660,472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88,326
공지 알림/결과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ノ =͟͟͞🎟 175 22.03.12 7,164,007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11 21.04.26 5,740,288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836,318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10 19.02.22 5,975,511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139,3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975025 잡담 진짜 유느 공원갔을때 아무도 못알아보고 스쳐간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37 4
15975024 잡담 내일도출근 얘네 뭐 만드는거같아? 1 11:36 6
15975023 잡담 서인국 강한나 작품ㅅㅊ 11:36 9
15975022 잡담 결혼의완성 둘사이에 애도 있었네? 1 11:36 16
15975021 잡담 ㅇㄷㅂ 오늘 아이바오 생일인데 생일선물로 죽순 13개 받았댘ㅋㅋㅋ 2 11:35 30
15975020 잡담 준호 홍화연이 8살차이나 나는구나 3 11:35 90
15975019 잡담 핑계고 라면특집 굿즈 뭐뭐 삼? 4 11:35 29
15975018 잡담 키드와인 사랑이야 들어줘 11:35 6
15975017 잡담 김부장 아니 아내한테 설명하는거 그냥 본체 아니에요? 11:34 31
15975016 잡담 멋진신세계 대본집 진짜 얼마 안남았네 2주남았다니 벌떨 11:34 10
15975015 잡담 홍화연 연기 늘었어? 당맛만 봤는데 연기 못하던데 2 11:33 157
15975014 잡담 지방덬 내돌 팬미팅이랑 내배 팬미팅 동주에 겹치길 바랬는데 1 11:32 47
15975013 잡담 허남준 팬미 생각보다 큰데서 하네 9 11:31 327
15975012 잡담 너와 함께라면 필메에 떴네 3 11:31 143
15975011 잡담 알티탄 밥누나 메이킹 봤는데 2 11:30 159
15975010 잡담 멋진신세계 나 대본집 일반판으로 바꿈... 3 11:29 160
15975009 잡담 젠슨황·참교육·김부장·홍명보…의정부고 졸업사진, 올해도 화제 3 11:27 157
15975008 잡담 김남길 액션이라는 말에 개설레긴 하네 3 11:26 92
15975007 잡담 스김부장 일하면서 컬투쇼 들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김부장팀 기대됭 1 11:26 28
15975006 잡담 핑계고 라면팀 보는데 서로서로 뭐 찍는지 알고 바로바로 말하는거 신기하다 5 11:25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