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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조인성 "나홍진 감독과 100번 찍을 각오…도전하다 망하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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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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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이 나홍진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된 과정에 대해 밝혔다.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 주연배우 조인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추격자'(2008) '황해'(2010) '곡성'(2016)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 5월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조인성은 극 중 사냥과 낚시로 소일거리를 하는 마을 청년 성기 역을 맡았다. 성기는 고씨 노인의 싸움소를 참혹히 죽인 존재를 쫓아 산속으로 향하고, 지구라는 행성에 불시착한 외계인들과 마주하게 된다.


이날 자리에서 조인성은 나홍진 감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당시에 대해 밝혔다. 그는 "배우 생활을 하다 보면 안주할 것인지,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인지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것을 하다가 망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빙'도 그런 마음으로 선택했던 작품이었다"며 "안전한 선택보다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다가 언젠가 제 필모그래피가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는 기조를 갖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조인성은 "'호프' 역시 정말 새로운 작품이었다"며 "SF 장르 자체도 많이 나오지도 않고 어렵게 찍을 걸 알고 있었기에 스스로 정말 할 준비가 돼 있는지 질문했다, 새로운 도전은 그만큼 자신을 극단으로 몰아쳐야 하는 작업 방식이 있지 않겠나, 특히 나홍진 감독 작품이라면 더 그럴 거라고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질문했는데 아직은 더 도전해 보자는 마음이 들었다"며 "시나리오를 읽고 하루 만에 출연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인성은 나홍진 감독의 촬영 방식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나홍진 감독의 집요한 면모로 반복적인 촬영을 해야 했던 점에 대해 "디폴트 값"이라며 "나홍진 감독님 작품을 한다면 한 번에 OK가 날 거라는 생각 자체를 하면 안 된다"며 "처음부터 100번 찍을 생각으로 현장에 있었다, 그러다 20~30번 만에 끝나면 '빨리 끝났네'라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생각보다 무조건 (테이크를) 많이 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다만 원하는 장면을 획득하기 위해 기다리긴 한다"며 합천 촬영을 예로 들었다. 더불어 "눈이 오면 촬영을 할 수 없어 하루 종일 현장에서 대기했다"며 "저는 분장만 한 시간 반이 걸렸는데 제작진은 눈을 치우고 CG팀은 빛 데이터를 계속 채집했다, 한 달 일정이었던 촬영이 20일 정도 더 길어졌다, '풀세팅하고 무조건 대기한다'는 의미로 그 시간을 '점호'라고 불렀다"고 전했다.


극 중 능숙한 승마 액션을 선보인 조인성은 촬영 전 약 3~4개월 동안 승마 훈련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승마팀과 계속 호흡을 맞추며 연습했다"며 "루마니아 말은 또 다르다, 말마다 성격과 습성이 모두 달랐다, 기계가 아니라 생명체이기 때문에 매번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인성은 "말은 오토바이와 다르다, 오토바이는 내가 멈추면 멈추지만 말은 동물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없다"며 "이번 촬영은 운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함께한 말이 워낙 순한 친구였다, 그 친구한테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웃었다.


조인성은 '호프' 후속편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영화를 보면 (후속편이 나오는 것처럼) 그렇게 보이지 않냐는 말씀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도 "시즌2라는 게 감독님 머릿속에 있을 수도 있지만 영화의 제작비나 제작 환경 같은 현실적인 문제가 있지 않겠나, 지금 단계에서 '있다' '없다'고 단정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 다만 감독님 머릿속에는 여러 구상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https://naver.me/GprLLf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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