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TF초점] '호프', 이유 있는 기대와 현실적 부담의 공존
181 0
2026.07.08 10:13
181 0

나홍진 감독의 10년만 신작…한국 영화 최고 제작비 투입
메가박스중앙, 회생절차 개시…롯데컬처웍스와 합병도 무산

 

한국 영화 사상 최고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이자 제7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인 '호프'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제작 단계부터 지금까지 업계로부터 이유 있는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메가박스중앙의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치 못한 변수로 떠오르면서 작품의 최종 성적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5일 스크린에 걸리는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그동안 '추격자' '황해' '곡성' 등을 통해 완성도 높은 미장센과 개성 넘치는 연출력으로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은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여기에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을 필두로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으로 전에 본적 없는 막강하고 신선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하며 대작의 탄생을 알렸다.

 

'호프'는 한국 영화 중 역대 최고 수준의 금액(약 700억 원 추정)이 투입됐으나 200여 개 국가 및 권역에 배급을 확정하고 해외 선판매 사상 역대 최고액 기록을 달성하며 순제작비의 절반을 회수했다. 향후 국내를 넘어 해외 성과에 따른 추가 수익 창출이 이어질 것을 기대했을 때 이전보다 흥행 부담이 확실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만약에 우리'를 시작으로 '살목지'와 '군체'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고 '왕과 사는 남자'는 신드롬급 흥행에 힘입어 한국 영화 역대 2위를 기록하는 등 올해 개봉한 작품들이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업계의 회복세를 이끌었다.

 

다시 말해 '잘 만든 한국 영화라면 관객들은 극장을 찾는다'는 점을 올해 여러 번 확인해 왔다. 

 

 

이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8일 오전 10시부터 영화 관람료 6000원 2차 할인권 약 205만 장을 배포한다. 이번 할인권은 멀티플렉스 3사(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의 홈페이지와 공식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각 영화관의 온라인 회원에게 1인당 2매씩 쿠폰함으로 자동 지급된 것을 결제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보유한 수량이 소진되면 할인은 끝나고 미사용 할인권은 자동으로 소멸된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민생 안정 및 영화산업 활성화 명목으로 추가경정예산 271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450만 장 규모의 할인권을 배포할 수 있는 예산으로, 이중 225만 장은 지난 5월 13일 1차로 배포됐다. 당시 1주간 극장가 매출액이 159억 원으로 직전 주(107억 원)보다 약 48% 가까이 증가한 만큼, 이번 할인권 배포가 '호프'의 개봉 시기와 맞물리면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렇게 제작 단계 때부터 업계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호프'다. 그리고 제79회 칸영화제의 부름을 받은 후 국내 개봉일을 확정 지으며 순조롭게 스크린에 걸리는 날을 기다리고 있던 상황에서 생각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12일 JTBC가 206억 원 규모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며 채무불이행(디폴트)를 선언했고 투자·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와 멀티플렉스 극장 메가박스를 보유한 메가박스중앙이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와 함께 14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것.

 

이에 법원은 JTBC의 회생신청 사건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회생절차 개시 여부 결정을 보류하고 자율구조조정지원(Autonomous Restructuring Support·ARS) 프로그램 절차를 우선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최장 3개월까지 보류하고 기업으로 하여금 채권단과 자율적으로 채무 구조조정을 협의하게 하는 제도로, 기업이 주도적으로 정상화를 도모하며 기업 가치 훼손을 최소화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 기간 채무자는 사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법원은 포괄적 금지 명령 등을 통해 채권자의 강제집행을 막는다. 회생절차 개시 보류 기간 내 합의가 이뤄지면 JTBC는 회생 신청을 취하하고 계획한 ARS 방안을 실행하게 되지만, 협의가 결렬되면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메가박스중앙은 오는 12월 1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여기에 롯데컬처웍스와 콘텐트리중앙의 합병 논의도 무산되면서 멀티플렉스 업계 1위인 CJ CGV에 맞설 양강 구도를 형성되지 못하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행히도 '호프'는 예정대로 개봉하지만 어느 정도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영화는 개봉 전후로 배우들이 유튜브 콘텐츠를 비롯한 여러 플랫폼에 출연하는 게 루틴처럼 자리 잡았는데, 이 같은 홍보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사용되는 만큼 '호프'가 작품의 규모에 걸맞은 마케팅을 이어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더 나아가 우도환·장동건·이혜리의 '열대야'(감독 김판수) 마동석의 '피그 빌리지'(감독 이상용) 염정아·차주영·김혜윤의 '랜드'(감독 한동욱) 김남길·박보검의 '몽유도원도'가 올해 개봉작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호프'의 흥행 성적이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의 차기 작품 투자와 라인업 운영 그리고 사업 전략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한국 영화 최고 제작비가 투입된 프로젝트의 성패부터 본격적으로 침체를 벗어나기 시작한 극장가의 회복세 그리고 메가박스중앙의 쉽지 않은 경영 환경까지, 여러 측면에서 업계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시점에 개봉하는 '호프'다.

 

영화계 관계자는 <더팩트>에 "어느 정도의 규모로 홍보를 진행할지에 관한 예산을 공개한 게 아니기에 이를 축소해서 운영하거나 예정된 방향성이 바뀌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영향받지 않았을까 싶다"며 "자본이 유동적으로 돌아야 하는데 다음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체력을 비축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차기작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629/0000514152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호프> 개봉 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927 07.06 35,48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44,1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217,6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645,4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478,545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565,814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60,212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4 25.05.17 1,227,736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5/22 ver.) 163 25.02.04 1,827,146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25 24.02.08 4,658,514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81,793
공지 알림/결과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ノ =͟͟͞🎟 175 22.03.12 7,159,255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11 21.04.26 5,738,881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832,342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10 19.02.22 5,967,167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134,7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986018 스퀘어 내일도출근 오늘도 출근한 티랑이들을 위한 선물🎁💋 역시 시우🩵지윤은 티랑이들을 웃게 한다🫶 14:02 8
15986017 잡담 맨끝줄소년 민희 입빌려서 듣고 싶은 말 다해주네ㅋㅋㅋㅋ 1 14:02 8
15986016 잡담 멋진신세계 첫포옹과 거의 마지막 포옹을 봐 2 14:01 49
15986015 잡담 하얀스캔들 뭔가 넷플일거 같아 14:01 42
15986014 잡담 이빨 닦았더니 ㅈㄴ 상쾌해 5 14:00 72
15986013 잡담 지옥1이랑2랑 재미차이가 많이나? 3 14:00 25
15986012 잡담 남이강토 무슨 토목이나 건설주 이름 같아 14:00 20
15986011 잡담 중년배 파는데 또래끼리 로맨스 찍는거 쉽지가 않구나 2 13:59 91
15986010 잡담 토벌 여주 궁금한데 이건 크인 내년인거 같아서 13:59 58
15986009 잡담 악귀 산영네 해상이네 가족 3 13:59 54
15986008 잡담 찍은거 찍고있는거 찍을거 있는데 찍을거 더주면좋겠음 9 13:57 132
15986007 잡담 인스타 사진별로 설명 다르게 할수있다고 하던데 13:57 67
15986006 잡담 트위터 차단당해도 인용이나 댓글만 안되고 그냥 다 볼수있는거지? 2 13:57 34
15986005 잡담 카르텔 캐스팅 개좋은데 진짜 13:56 112
15986004 잡담 중드 고장극은 막 80화 이래서 그런가 고구마가 장난아니다 1 13:55 43
15986003 잡담 내배 남벌 들어갔음 좋겠어 5 13:54 156
15986002 잡담 박찬호 박지훈 진짜 누가 말했나요 3 13:54 257
15986001 스퀘어 '이태원 클라쓰' 대만판 드라마 나온다…31일 HBO 맥스 공개 2 13:53 88
15986000 잡담 강토벌도 캐스팅 추가 기사 뜨걸아 3 13:52 115
15985999 잡담 연프 이사람은 좀 이해된다 1 13:50 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