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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웃음·눈물·떼창까지…기자들 마음 훔친 상반기 최고의 영화 5편[셀럽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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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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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2026년 상반기 극장가는 다양한 장르의 화제작들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코미디부터 드라마, 음악 전기 영화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작품들이 흥행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가운데, 기자들이 올해 상반기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를 직접 선정하고 그 이유를 전했다.



◆ 신아람 기자가 꼽은 올해 상반기 최고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장르: 드라마)


이유: 2026년 상반기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로 '왕과 사는 남자'를 빼놓을 수 없죠. '왕과 사는 남자'는 탄탄한 스토리와 몰입감 있는 전개, 그리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더해지며 올 상반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작품인데요.

흥행 성적도 압도적이었습니다. 누적 관객 수 1690만 명을 기록하며 한국 역대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죠. 이 작품을 통해 유해진은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독보적인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왕과 사는 남자'의 성공은 극장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요. 작품의 열기에 힘입어 이후 '살목지', '군체', '와일드씽' 등 잇따라 개봉한 영화들도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좋은 성적을 거뒀고, 침체됐던 극장가에도 다시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주요 배경지인 강원 영월군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단종 유배지인 청룡포 등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 수가 10배가량 증가하는 등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죠.

이처럼 '왕과 사는 남자'는 작품성과 흥행은 물론, 극장가와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의미 있는 영향을 남긴 작품이었는데요. 여러 의미에서 2026년 상반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영화로 오래 기억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예슬 기자가 꼽은 올해 상반기 최고의 영화: 와일드씽(장르: 코미디)

이유:올해 최고의 한국 영화로는 '와일드 씽'을 꼽고 싶어요.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이 20년 만에 재기를 꿈꾸는 3인조 혼성그룹으로 변신했다는 설정부터 신선했고, 배우들의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연기와 손재곤 감독 특유의 유쾌한 코미디가 더해져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관객들과 함께 마음껏 웃었던 작품으로 기억에 남아요. 실관람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세기말 감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연출과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어요.

무엇보다 '와일드 씽'은 영화가 극장을 넘어 대중문화로 확장된 보기 드문 사례였어요. 극중 오정세가 부른 '니가 좋아'는 SNS와 숏폼 플랫폼에서 밈과 챌린지로 번지며 작품의 화제성을 이끌었고,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흥얼거리게 되는 '중독송'으로 자리 잡았죠. 여기에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가 만들어낸 '트라이앵글'은 실제 그룹처럼 소비될 정도로 사랑받으며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켰어요. 웃음과 음악, 배우들의 호흡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덕분에 '와일드 씽'은 올해 극장가가 왜 여전히 함께 웃는 경험을 필요로 하는지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 박수정 기자가 꼽은 올해 상반기 최고의 영화: 마이클(장르: 드라마)

이유: 저는 올해 상반기 최고의 영화로 '마이클'을 꼽고 싶어요. 사실 음악 전기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 이상이었어요. 마이클 잭슨이라는 인물을 단순히 '전설적인 스타'로 소비하는 게 아니라, 한 명의 인간이 어떻게 성장해서 세계적인 아이콘이 됐는지를 무대와 음악을 통해 굉장히 몰입감 있게 보여주더라고요.

특히 공연 장면들은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이래서 마이클 잭슨이 팝의 황제로 불렸구나"라는 걸 스크린으로 다시 체감하게 됐고, 대표곡들이 나올 때마다 공연을 직접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조카인 자파 잭슨의 싱크로율도 생각보다 뛰어나서 보는 내내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고요.

무엇보다 '보헤미안 랩소디'나 '엘비스'를 넘어 음악 전기 영화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는 점도 충분히 납득이 갔어요. 단순히 유명인의 일대기를 따라가는 영화가 아니라, 공연과 드라마를 모두 만족시키는 완성도가 있었거든요.

물론 영화가 마이클 잭슨의 전 생애를 모두 다루지는 않고 1988년까지의 이야기만 담았다는 점은 아쉬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시기까지의 성공과 음악적 여정을 집중해서 보여준 덕분에 오히려 이야기의 흐름이 깔끔했고, 한 편의 공연을 본 듯한 여운이 오래 남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 상반기 가장 인상 깊게 본 영화로 '마이클'을 선택했습니다.


◆ 정원희 기자가 꼽은 올해 상반기 최고의 영화: 군체(장르: 액션)

상반기 최고 영화로 '군체'를 꼽고 싶어요. 사실 좀비물은 감염 방식부터 능력, 세계관까지 수많은 작품이 등장한 만큼 더 이상 새로울 게 없다고 느꼈거든요. 그런데 '군체'는 오랜만에 "이건 좀 신선한데?"라는 생각이 들게 한 작품이었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감염체의 설정이었어요. 단순히 더 강해지거나 더 빨라지는 것이 아니라 특정 물질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집단지성을 형성한다는 설정이 굉장히 흥미로웠거든요. 그래서 연상호 감독이 AI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힌 부분도 인상적이었어요. 영화를 보다 보면 단순한 좀비 영화라기보다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비추는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거든요. 감염체들은 엄청난 속도로 정보를 습득하고 진화하지만, 그들이 배우는 정보가 모두 옳은 것은 아니에요. 잘못된 정보와 편향된 정보마저 학습하며 발전하는 모습은 AI는 물론, 수많은 정보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물론 캐릭터만 놓고 보면 다소 전형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어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어느 정도 예상되는 인물들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그 빈틈을 충분히 메웠다고 생각해요.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을 비롯한 배우들은 각자의 역할에 설득력을 부여했고, 끝까지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군체'는 단순히 새로운 감염체를 만들어낸 작품이 아니라는 점에서 기억에 남아요. 익숙한 장르 안에서 AI와 정보사회, 집단지성이라는 동시대적 화두를 녹여내며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거든요. 장르적 재미와 메시지,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까지 고루 갖춘 작품이기에 올해 상반기를 대표하는 영화로 꼽고 싶습니다.


◆ 임예빈 기자가 꼽은 올해 상반기 최고의 영화: 토이스토리5 (장르: 애니메이션)

제가 가장 사랑하는 ‘토이 스토리’ 시리즈가 돌아왔습니다. 스마트 기기 ‘릴리패드’로 인한 위협을 정면으로 다룬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요, 제 생각처럼 대결구도로 가지 않았던 부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전자기기도 새로운 전자기기에 의해 대체되고, 버려지는 경험을 한다는 것. 같은 경험을 토대로 진짜 보니를 위해 힘을 합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 

‘보니를 위해서’라는 말 속에 버려지기 두려워 하는 본심을 숨겨뒀던 제시가 에밀리를 통해 보니의 성장 과정을 진정으로 인정하게 됐을 때, 결국 눈물이 나더라고요. 사람들이 왜 그렇게 나무 그네 장면을 이야기했는지 알겠더라고요. 그리고 버즈가 날 때도요… 시즌1에서 자신이 장난감이라는 존재를 받아들이지 못 하고 날려고 시도하던 버즈 모습이 뇌리를 스치면서 마음이 벅차오르더라고요. 

이제는 그렇게 장난감으로 상황극을 했던 게 언제가 마지막인지 가물가물할 정도로 컸고, 사실 제게는 이제 그 시절을 함께한 장난감은 남아있지 않아요. 그래서인지 오히려 제게는 ‘토이 스토리’라는 시리즈가 그런 존재인 것 같아요.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한 나의 친구. 그런 친구가 여전히 생명력을 가지고 계속 새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쁠 따름입니다. 아직 절찬리 상영 중입니다! 아직 안보셨다면 스크린에 걸려 있을 때 꼭 보시길 추천드려요.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해당 영화 포스터, 스틸컷]

http://m.celuvmedia.com/article.php?aid=178328160052339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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