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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나란히 앉아서 노을을 바라보고 있는 이현단심
단심 : 자가, 엄지와 검지를 이렇게 둥글게 말아보십시오
이현 : ? 이렇게 말이냐
단심 : 이렇게... 검지 쪽을 더 높게 하구... 엄지는 아래로 이렇게... (이현의 손가락을 쪼물거리고 만지작 거리면서 모양을 가다듬어줌)
모래에 그림자가 지는 거 보이십니까? 잠시만 들고 계세요 ㅎㅎ
이현 : 큼.. 이게 무엇이냐?
단심 : 여기에 제가 이렇게 딱 갖다대면... 짠..!!
이것이 하트라는 것입니다, 자가
이현 : 화...투...? 처음 들어보는 단어인데, 그게 무엇이냐
단심 : 화투가 아니라 하트예요 ㅎㅎ
이현 : 하트.... 그것 또한 처음 들어보는 단어구나. 뜻이 무엇이더냐
단심 : 사랑... 아니, 연모..... 하는 감정을 담은 도형입니다
그림자와 손을 번갈아 바라보다 이내 단심을 바라보는 이현
단심 : 좋아해요.
자가와 함께 한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궁금하고 기대되고.. 좋아요.
활을 맞은 등에서 느껴지는 고통이 아무리 거세도, 좋았어요 저는.
자가와 함께라면 뭐든 다 괜찮을 것 같아요.
이현 : 이렇게.. 선수를 치는구나..
강가단심. 참으로 너답다, 너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