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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멋진신세계 백은혜 “‘멋진 신세계’에서 주미가 가장 상큼해...구김살 없고 싶었다”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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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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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oVcfqu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저는 ‘멋진 신세계’에서 제가 제일 상큼하다고 생각했어요.”


배우 백은혜가 정의한 ‘멋진 신세계’의 차주미는 ‘상큼’이었다. 자칫 전형적인 악역으로 비칠 수 있는 인물을 통통 튀는 사랑스러움으로 채워 넣은 백은혜는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고, 어딘가 조금 많이 부족하고 허당 차주미의 매력을 발산하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했다.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해진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와 자본주의의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재벌 차세계(허남준 분)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 드라마 ‘멋진 신세계’에서 백은혜는 차세계의 둘째 고모 차주미로 안방극장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차주미를 구김살 없는 사람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던 백은혜는 드라마를 마친 소감에 대해 “큰 사랑을 받은 거 같아 감사하다. 제가 큰 역할을 연기한 것이 아니었음에도 ‘잘 봤다’고 말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새삼 인기를 실감했었다”고 전하며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차주미를 연기했다. 백은혜가 생각했던 차주미는 어떤 인물이었는가.


저는 주미라는 캐릭터를 통해 구김살 없는 인물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실 전작이었던 ‘아너 : 그녀들의 법정’에서는 사연이 많은 인물을 연기하다 보니 구김살이 있으면 어떡하나 싶었다. 구김살을 없애는 것, 이번 작품에서의 숙제였고, 이번 연기는 이를 벗겨내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저는 누가 뭐래도 차주미가 ‘멋진 신세계’ 안에서 가장 상큼한 인물로 생각했다.(웃음) 제일 상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극중 주미는 귀여운 악당, 미워할 수 없는 빌런에 가까웠다. 주미라는 인물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었을까.


너무 등장부터 ‘저 사람들은 어수룩할 거 같다’든지 ‘주인공들을 괴롭히는 거 아냐?’라는 느낌을 주고 싶지 않았다. 정영주와 자매로 연기 호흡을 맞췄는데, 둘이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단순히 아버지에게 한 소리도 듣고 마는 이런 캐릭터가 아니라, 그 안에서 웃고 기분 좋고, 근데 뭔가 할 거 같기도 하는 그런 느낌을 동시에 주고 싶어, 그 중심 선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감사하게도 대본 안에 많은 전사가 담겨 있었기에, 저는 그저 대본에 충실했다.


평소의 목소리와 ‘멋진 신세계’에서 주미의 목소리가 서로 다르다. 목소리와 말투는 일부로 의도한 것인지.


의도한 부분이다. 배우들도 연기를 준비해서 가지 않느냐. 준비해온 연기와 함께 목소리를 일부러 간드러지게 냈는데, 오케이를 해주셨다. 그래서 ‘아 감독님께서 개치를 해주셨구나’싶어서 더욱 도드라지게 했는데, 이러한 부분이 작가님에게도 갔던 거 같다. 작가님께서 주미의 목소리의 톤과 맞는 대사를 주셨고, 그렇게 주미라는 캐릭터의 톤이 잡혀가기 시작한 것 같다.


저는 대본을 읽을 때마다 작가님이 쓰실 때 혼자 신나서 쓰셨을 거 같다는 상상을 많이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대본이 엄청 빼곡했다. 말장난이라든지, 말의 어떤 뉘앙스가 다 담겨있었다. 작품에 대한 작가님의 애정이 느껴질 정도였다. 저도 그렇지만 배우들도 그를 많이 따라갔던 것 같다.


작가님께서 꼼꼼하게 대본을 써주셨다면, 감독님께서 중간 전달을 잘하셨다. 작가님께서 악보를 꼼꼼하게 쓰셨다면, 감독님께서는 그걸 조율하고 지휘를 잘 해주셨다. 배우는 악기였다. 자기 느낌대로 각자의 소리를 냈다기 보다는 대본에 쓰인 대사들을 감독님의 연출에 맞춰 최대한 선을 따르려고 노력했다. 모든 합이 좋았다고 느꼈다.


주란 역을 연기했던 정영주와 합이 무척 좋았다. 현실 자매 같은 느낌도 있었다.


전에 영주 언니와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라는 뮤지컬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자매가 아니라 모녀지간이었다. 당시 작품 자체가 어두웠지만, 배우들끼리 사이가 정말 좋았었다. 이후로 한동안 못 만나다가 ‘멋진 신세계’로 다시 만났는데, 역시나 합이 좋았다. 저랑 영주언니랑 아주 다르지 않으냐. 우리가 자매로 캐스팅됐다는 것 자체가 서로 다른 상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보니, 서로 연기하는 톤을 놓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우언니는 티 나게 머리를 굴리는데 당하는 인물이라면, 나는 스스로는 똑똑하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머리는 굴리는데 소리가 나는 인물을 그리고자 했다. 내가 제리면 언니는 톰이였다. 그 와중에 둘 사이 나름의 서열도 있어야 했기에, 대본 안에서 톤을 맞춰 나갔다. 언니랑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영주 언니가 주란이었기에, 주미가 더욱 통통 튈 수 있었던 것 같다.


조카였던 허남준과 장승조와의 연기 호흡은 어땠는가.


먼저 장승조와는 ‘모범형사’로 만났다. 2부 쯤에 셋이서 식사를 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때 이렇게 좋은 작품으로 만나서 좋다고 계속 이야기했다. 서로 알게 된 지 10년이 넘었는데 촬영장에 있으니 좋았다. 문도가 협박하려고 만날 때도 합이 좋았다. 척하면 척이고 착하면 착하는 그런 것이 좋았다.


허남준의 경우 ‘별들에게 물어봐’로 같은 작품을 한 적은 있었지만 겹치는 신이 없어서 직접 만난 적은 없었다. 합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이미 현장에 톤이 잡혀서 왔더라. 이미 캐릭터를 장착해서 왔기에, 그냥 봐도 차세계는 저런 인물이구나라는 걸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성실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몰입도를 위해서 집중도 많이 했었고, 이를 놓고 있는 걸 거의 못 봤던 것 같다.


‘멋진 신세계’ 차주미라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 외적으로 특별히 지점이 있을까.


다른 때보다 아이라인을 길게 그렸다.(웃음) 아이라인을 길게 그리면 목소리 톤이 저절로 나온다. 극중 주미는 표정도 다양한만큼 이를 살리려고 노력한 점은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최대한 주미가 처한 상황, 드라마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전사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자 한다. 예전에 작품을 할 때 흐름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배웠다. 감정은 흐름안에 있기에, 어느 작품을 하든 흐름을 잡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이번에 ‘멋진 신세계’에서 권집사(김현 분)이 계시다. 한번은 같이 연기를 하는데, 조용히 오셔서 말씀해주셨다. 주미와 권집사가 아버지 몰래 내통하는 사이였다는 것을. 둘이 처음 만나는 사이가 아닌 이미 만난 적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각인시키고 연기한 적이 있다. 이러한 흐름을 잡는 것이, 연기를 하고 캐릭터를 잡는데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10/0001131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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