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과 대사로는 "좋아하는 장면과 대사는 계속 바뀌는 것 같습니다만, 로맨틱 코미디 작가로서 제가 생각하는 사랑의 모양을 빚은 장면과 대사들이 떠오릅니다. 7부에서 위기에 휩싸인 차세계를 향해 서리가 달려가 건네는 '망가지면 망가진 대로, 부서지면 부서진 대로 괜찮다. 너와 함께하면'이라는 말, 그리고 8부에서 마치 그 화답처럼 차세계가 전하는 '네가 유일해 신서리. 그러니까 우리 둘만 있을 땐 이렇게 좀 철없어지는 거야. 빌어먹을 세상 따위 개나 줘버리고, 나랑 두근두근하자. 너도 내가 유일해라'라는 담담한 고백입니다. 그리고 제가 잊지 못할 장면은 역시 이 드라마의 종착역이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장면입니다. '힘없는 증표 대신, 온기가 필요하다고. 딱 한걸음 용기가 결국은, 살게 한다고. 살아내기만 하면 기어코, 오고야 만다고. 그리하여.. 어떤 세계가 그대 앞에 멋지게 펼쳐지고야 말 거라고.. 장담할게. 믿어도 좋아' 삶을 살다 보면 버거운 때가 찾아오고 어떨 땐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도 있을 겁니다. 고통과 슬픔 행복과 기쁨이 파도처럼 밀려들겠지만, '이 빌어먹을 세상을 그럼에도 우리 한번 살아보자'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기에, 이 엔딩 장면이 각별하게 느껴집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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