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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가장 애정이 갔던 캐릭터로는 "정말 어려운 질문입니다. 배역의 분량과 상관없이 모든 인물에게 자아의 조각을 투영하기 때문에 사실 애정이 가지 않는 캐릭터는 없습니다. 신서리와 차세계는 가장 오랜 시간 제 안에서 살아 숨쉰 인물이고, 최문도 역시 제 내면의 날카롭고 비릿한 면모를 투영해 빚어낸 인물이라, 또 다른 결의 정서로 애착이 깊습니다. 하지만 굳이 꼽자면 서리와 세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을 동시에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건, 두 사람이 성별은 다르지만 한 몸처럼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서리를 통해서는 고난이 닥칠 때 잠시 좌절하더라도 결국 일어서는 삶의 태도를 그리고 싶었고, 세계를 통해서는 이 망망대해 같은 세상에서 믿을 수 있는 단 한 사람만 있다면 세계가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