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데 신기한 건 말야, 여기에 와서 난 좀 웃었던 것 같아. 할머니도 만나고 너도 만나서 마음이 좀 편했던 것 같아 태어나 처음으로. 그래서 그냥 퉁치려고. 진짜 상으로 여겨보려고. 여태 못 받아 밀린 상 한꺼번에 몰아 받는다 그리 여겨보려고.
잡담 멋진신세계 차세계 난 말이지. 사는 게 좀 형벌 같았거든? 하루하루가 꼭 벌을 받는 것 같았어. 쓸데없이 태어나 왜 벌을 받나. 이리 살 거면 차라리... 그냥 차라리... 세상에 나지 않았음 좋았을 걸. 내가 여기에 온 것도 말로는 상으로 여기자, 두 번째 기회로 삼아보자 다짐해봤지만 또 벌이구나 했거든. 이 생은 또 어떤 고통을 주려나.. 그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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