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납골당갔을때 보니
세계엄마 23살? 그쯤에 세계 낳았고
세계 아빠는 서울대 합격증 얘기만 콕 집어서 있는 게
(처음으로 서울대 합격증에 흐뭇한 것도 잠시. 웬 배우 한다는 여자애와 결혼하겠다고 나타났다. 불호령과 손찌검은 당연했다. 약해빠진 놈.. 나 아니면 아무것도 안 될 놈. 그놈이 부모보다 먼저 세상을 떴다. 세상 이런 불효가 있나..)
졸업하고 회사일하고 이런건 없었던거같더라고
그래서 왠지 대학다닐때
엄마 20살 21살 이럴때 동갑이나 1~2살 차이나는 둘이 처음 만나서
연애하다가 임신하는 바람에 결혼한다고 데려와서
할배가 더 극대노했던거같음..
진짜 철없는 애들 불장난 정도로만 여기고 화내면 애 지우고 헤어지지않을까 했는데
세계 아빠는 사랑하는 사람이랑 아이 지키고 집 나온거고
서울대생이긴해도 부모 도움없이 살긴 처음이었던 아빠가 아무리 노력해도 경제적으로 넉넉하진못했울거고
그래도 사랑하나로 세계랑 셋이 잘 지내다가
아빠 열심히 살다가 사고로 갑자기 죽고
장례식에 세계 할배가 엄마 가만 냅뒀을리가없음 그 할배 주둥이가...
개막말 오지게했을거같음...
세계한텐 눈길도 안주고..
그 시절에 임신결혼한 여배우 거의 은퇴수준이었을테니 엄마 혼자 알바같은 거 해서 세계 키우다가
병 걸리면서
자기 못마땅해하는 할아버지가 세계한테 잘해주지않을거 뻔히 알지만
그래도 핏줄에 대한 애정 하나 기대하면서
세계 착하고 똑똑한 아이니까 할배한테 인정받을거라 믿고 눈물로 보내줬을것만 같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