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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사람이라도 자신을 믿고 곁에서 함께 걸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사람은 살아갈 수 있다. 이 작품은 복선 회수나 설정의 정합성을 맞추는 것보다, 그 단순한 메시지를 전하는 일을 더 우선시했다.
아니, 어쩌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너무나도 컸기에 이야기가 멈추지 않았고, 결국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세계관과 서사를 펼쳐 놓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할머니가 남몰래 품고 있던 소박한 꿈을 함께 이루어주고, 마지막 순간까지 곁을 지킨 신서리.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던 악역 최문도가 끝내 잃어버리고 말았던 것, 그것은 끝까지 아버지를 믿어준 아들의 눈빛이었다.
얼핏 보면 본편과는 동떨어진 에피소드처럼 보이는 이 장면들조차도, 결국은 같은 주제를 변주한 이야기로 기능한다.
누군가를 믿고, 또 누군가에게 믿음을 받는 것. 그것만이 사람을 계속 살아가게 한다.
8화에서 차세계가 신서리에게 했던 명대사, "우리 둘이 있을 때만큼은 철없어지자. 이 빌어먹을 세상을 잠시 벗어나서, 설레며 살아보자." 라는 말처럼, 이 드라마는 단 한 사람의 내 편과 맺는 관계만을 끝없이 되새기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 "이 드라마는 단 한 사람의 든든한 내 편과 맺는 관계의 소중함을, 여러 이야기와 장면을 통해 끊임없이 다시 들려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