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 세계서리의 처음은 세계가 서리를 구해준 것으로 시작됐고, 14회 이현서리의 마지막은 서리가 이현을 구해낸 것으로 끝이 났다는게 덬심을 자극한다🫠


이것도 데칼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희빈 강씨로서 죽음을 맞이할 때는 이현을, 신서리로서(그러니까 자신이 강단심이 아닌 신서리라는 걸 알게된, 확고한 신서리의 자아) 궁녀 단심의 몸을 빌려 화살을 대신 맞았을 때는 세계를 떠올렸잖아. 소중한 이를 떠올렸다는 점 때문에 같아보이지만 꽤 다르기도 하다고 생각해.
희빈 강씨에게 이현은 첫사랑이 맞지만 죄책감과 후회가 너무 커 감히 사랑이라 하기엔 미안한 사람이기도 해. 자신을 나약하게 만드는, 기쁘면서도 슬픈 추억. 그래서 가슴 깊이 묻어두고 홀로 조용히 추모하는 것이 전부야. 그렇게 묻어두고 제 한 몸 지키기 위해 발버둥치며 살아온 희빈은 강제로 사약을 마시게 되기 전까지 살고자 발악했어.
하지만 세계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된 신서리는 스스로의 삶보다 세계를 택하게 됐지. 자신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생긴 거야. 그리하여 다시 궁녀 단심이 되어 이번에는 제 몸을 희생해 이현을 구하나 실패했다고 착각하고 생을 포기해. 세계가 서리를 숨쉬게 했기에, 삶의 이유가 되어버렸기에 그의 죽음을 견딜 수가 없는 거야.
이현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이 대비 구도도 너무나 마음에 들어ㅜㅜ찐사갈리의 불씨는 옛날옛적에 죽었다지만 그래도 서리가 사랑하는 건 세계고, 정말 미친 사랑을 하고 있다는 걸 제대로 보여줬으니까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