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가 주연이었던 <<소나기>> 의 두 주인공에 중첩해서 생각해볼 수도 있을거 같아 소나기의 두 주인공도 비를 피했던 둘만의 좁은 공간에서 감정이 시작되었던거 처럼 대군자가랑 서리도 작은 장옷 안에서 비를 피하면서 얼마나 떨렸을까
소년에게 소녀, 대군자가에게 그 아이
비만 오면 생각나는 그 아이
어머니의 서찰이 먼저 도착했겠지만 한양에서 유배지까지 일행이 걸어가려면 2주 가까이는 걸렸을텐데 그 한참을 설레다가 서리가 오기 전날 내리는 비를 보며 추억을 떠올리다가 그 빗물을 모아 두근거리는 마음을 다독이며 세수를 했을거고 ㅠㅠㅠㅠㅠ
소녀가 던진 돌멩이는 소년에게 소중한 기억이었듯 서리가 낮도 밤도 아닌 곳에서 세계와의 소중한 증표인 해구석을 만지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그를 기억해낸 것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