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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임수정이 제작한 영화 '그림자 아이'…"'장화홍련'이 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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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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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수정이 제작자로서 처음 이름을 올린 미스터리 영화 '그림자 아이'는 죽은 가족과 똑같은 얼굴을 한 소녀가 모녀 앞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자매의 사랑을 소재로 한 장르 영화라는 점에서 영화는 임수정의 전작인 호러 영화 '장화홍련'(2003)을 떠올리게도 한다.


유은정 감독은 작품을 기획·개발할 때 '장화홍련'을 떠올렸다며 이것이 임수정에게 출연을 제안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25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그림자 아이' 기자간담회에서 "자매간의 감정과 사랑을 장르적으로 그린 영화로서 '장화홍련'이 레퍼런스로 있었다"며 "자연스럽게 수락해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각본을 드렸다"고 말했다.


임수정은 제안을 수락하고 죽은 딸의 도플갱어를 마주하는 엄마 금옥 역을 맡았다. 그뿐만 아니라 제작자로도 영화에 참여했다.


유 감독은 "임수정 선배는 해외 배우 마고 로비가 '아이, 토냐'(2017)를 제작한 것처럼, 작지만 좋은 영화에 힘을 실어주는 데 관심이 많았다"며 "영화를 잘 만들어 세상에 나오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같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수정은 제작자로서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챙기며 좋은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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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의 출발점은 '상실을 겪은 뒤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이었다.


각본을 쓴 유 감독은 "만약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다면, 그 상실을 안고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질문에서 시작했다"며 "'떠나보낸 사람과 꼭 닮은 존재를 만나면 상실이 채워질까'하는 생각까지 나아갔다"고 했다.


영화는 '그림자 세계'라는 동화적인 상상력을 버무려 미스터리를 풀어간다. 그림자 세계는 현재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세상 아래에 있는 다른 세계다. 영화는 그림자 세계의 존재를 컴퓨터그래픽(CG) 등으로 표현하며 판타지와 현실을 오간다. 이는 유 감독의 장편 데뷔작 '밤의 문이 열린다'(2019)를 떠올리게 한다.


유 감독은 "설화와 민담, 전래동화를 좋아한다. 그런 이야기를 현실에서 구현할 때 판타지의 느낌이 나는 것 같다"며 "어릴 때 악몽을 많이 꿨다. 상상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그런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도플갱어를 대하는 모녀의 행동을 통해 상실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그는 "너무 큰 상실이라면 '네가 없으면 안 돼'라는 마음이 생길 것"이라며 "떠난 사람일지라도 한 명의 존재로 존중해야 한다는 것, 다른 사람을 위해 (내가 아닌) 다른 누구로 있을 필요가 없다는 점을 생각해보셨으면 한다"고 관객에게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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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언니 수련을 잃은 동생 수안 역은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 등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박소이가 맡았다. 수안은 3년간 혼수상태였다가 깨어나 죽은 언니의 닮은 재인을 마주하고 혼란을 겪는다.


수련과 닮은 재인 역은 시리즈 '파친코'(2022)의 유나가 연기했다. 유나는 수련과 재인 등 혼자서 여러 역을 소화했다.


박소이는 "이 영화의 독특한 세계관과 몽환적인 이야기에 끌렸다"며 "이 영화를 떠올리며 자신의 모든 점을 다 좋게 바라보게 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나는 "영화 속에 나오는 소중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에 위로받으셨으면 좋겠다"며 "'내가 널 닮은 거야, 네가 날 닮은 게 아니라'라는 영화 대사처럼 한 가지 관점으로만 바라보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했다.


영화는 다음 달 1일 개봉한다.



https://naver.me/xYNnvh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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