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하지 않고, 상대방 설레게하는 게
진짜 설레는 것 같음.
여기 서리 감정 너무 섬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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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손 내민순간 부터 제 쪽으로 끌어와 잡는 순간
그리고 화룡정점으로 세계가 서리를 보고 웃는 순간까지
자세히 보면 서리가 거의 숨죽이듯이 반응한다.
대체, 얘가 왜이렇게까지 하나 싶고,
어떻게 반응해야할 지 스스로도 잊은 느낌으로
세계가 손 내밀면 그 손 보고,
잡으라고 하면 멈칫하고,
조심스레 자신 쪽으로 잡아 끌어오면
거의 숨쉬는 거 잊은 사람처럼 당황함
그리고 이 이후가 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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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그냥 제가 하고픈대로 하고, 가려던 길 가는 건데
그저 지 사무실로 근데, 세계가 놓은 손에서 그 손 따라
힘이 서서히 빠진듯한 서리의 손 그리고 아주 작게
움켜쥐는
여기서 꼭 서리는 남겨진 기분인듯했어
고백도 안했는데, 차인 기분.
뭐 아무 것도 안 했는데, 꼭 뭐 되게 한 것 같은
연출도 대본도 연기도 섬세하니깐
되게 뜯어보는 재미가 있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