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상 속에서 가장 문제는 도라미를 통해 무희가 던지는 질문임.
가든 말든 아무 상관이 없다는 거야? > 아니
뽀뽀를 당해도 왜 반응이 없어 아무렇지도 않은 거야? > 아니
어떤 협박이 와도 고백하지 않겠다, 그 약속을 지키겠다는 거야? > 아니 or 좋아해
신지선이 그렇게 좋아? > 아니
정말로 넌 차무희를 하나도 좋아하지 않아? > 아니
모든 질문들이 대체로 부정적임. 그리고 일단 입을 열어야 대답을 해줄 텐데 호진은 무희의 상상속의 사람이라 대답할 수가 없음. 아니라고 부정해줄 수도 없음. 즉 부정적 질문에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을 세팅해놓고 불안해하는 거임.
그리고 마지막 질문에 곧바로 도라미 총구는 무희를 향함.
이 질문은 니가 해봐 답은 이미 정해뒀잖아.
그 질문이, "정말로 넌 차무희를 하나도 좋아하지 않아?"
호진에게서 확장시켜 무희 스스로한테 하는 말이기도 함. 그리고 무희는 이 대답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음.
상상의 시작은 호진으로 시작했지만 돌고 돌아 무희한테 제대로 때리는 말이라 스스로한테 내몰린 게 확 보여서 무희가 너무 안타까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