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 전]
이대로 죽어도 아주 나쁜 생은 아니었다
어차피 군주가 되지 못할 왕족. 천수를 누리지 못할 팔자였다.
그래도 소중한 너를 지키고 떠나는 생 제법 사내다운 종말이 아닌가
[변경 후]
밤새 지붕을 흔들던 폭우가 그쳤다
받아 놓은 빗물을 소세물 삼아 일찍이 몸가짐을 단정히 하였다
오늘은 어제와 다른 날이다
그 아이가 온다
오고 있느냐 내게로
기억에서 널 지우려 하였는데 너는 어찌 내게 오는가
그리워 사무칠 바에야 미워하는 것이 너의 생에 보탬이 되겠지
독한 말로 물리쳐야지
네 가슴이 무너진대도
그것이 너를 살리는 길이니
이대로 죽어도 아주 나쁜 생은 아니었다
어차피 군주가 되지 못할 왕족. 천수를 누리지 못할 팔자였다.
그래도 소중한 너를 지키고 떠나는 생 제법 사내다운 종말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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