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영플이 잠시 온 김에 내 최애캐 금성제이야기 잠깐 해봄
얘를 움직이게 하는 트리거가 처음엔 연시은이 맞았는데 연시은 따라다니면서 본 은장애들 우정에 외로움도 느끼고 거기에 나백진한테 (혼자) 느꼈던 배신감도 얹어지고 해서 더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바뀐 것 같아 그냥 제멋대로 이랬다저랬다 하면서 연시은한테만 집착하는 거였으면 나는 금성제를 지금처럼 개좋아하지 못했을듯
연시은한테 신뢰를 주는 척 했다가 나중에 배신한 것도 애가 원래 나쁜애고 재밌는걸 좋아해서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그 해석도 틀리지 않다구 생각함) 나는 은장애들 보고 금성제가 왕따통 좀 크게 느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 ㅋㅋㅋㅋ 믿기지 않겠지만 이아이 18세입니다... 근데 시은이가 별 편견없이 자기를 패고 또 편견없이 사과도 하는 거에 처음 개눈깔을 봤을 때보다 더 큰 흥미를 느꼈을 거라고 생각을 함 걔가 그렇게까지 하는 친구들이 약간 부럽기도 하고? 그래서 자꾸 그런 마음이 생기는 것에 대한 반발심 + 부러우면 지는거야 심리로 마지막에 통수쳤다고 생각해
얘는 애가 좀 덜 커서 애초에 느끼는 감정이 연시은 안수호 기타 은장애들처럼 깊고 어른스럽지가 못해 정서발달이 제대로 안 돼서;; 심지어 나백진보다도.. 나백진은 자란 환경 이야기도 스쳐지나가듯 나오고 바쿠랑 진짜 우정이었던 적도 있었고 한데 금성제한테는 그 어떤 과거서사도 없잖아 난 이것도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그럴만한 서사가 없어서인 것 같거든? 그냥 얘 감정선은 극중에 다 단서가 있고 거기서 해결이 되는 것 같아 그래서 애가 감정의 깊이가 얕아보이는 장면들도 거듭해서 나오고ㅇㅇ
근데 그 얕은 감정폭을 가진 인물을 가지고 그런 인물의 제멋대로인 행동을 납득시킬만한 장면들을 넣어줘서 캐릭터가 훨씬 살아난 것 같아서 감독님한테 감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