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논란 우려? 좋은 작품이라 느꼈다”
‘참교육’ 웹툰 원작은 학생 체벌, 성차별,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진기주는 “대본을 받고 나서 이런 웹툰이 있고 논란이 있다는 걸 이후에 알게 됐다. 논란에 대해 찾아보고 웹툰도 초반까지 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작가님이 써주신 ‘참교육’ 드라마 대본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좋은 작품이라고 느꼈고, 감독님의 전작을 보면서 어떤 시선을 가진 분인지 아니까 믿음이 있었다. 뒷 부분도 훌륭할 거란 생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어떤 점에서 좋은 작품이라고 느꼈는지 묻자 진기주는 “피해자가 위안을 갖고 다시 일어서고, 가해자는 잘못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반성하는 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게 당연한 이치이지 않나. 근데 현재 세상이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드라마에선 그런 것들이 명확하게 보여지는 게 좋더라. 울컥하는 장면도 있었고 안도감을 들게 해준다는 점에서 대본을 읽었다”고 말했다.
호통 연기, 가슴 수술 대사 등 호불호 반응도
진기주의 호통 연기는 임한림이라는 캐릭터성을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과하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진기주는 캐릭터의 기본적인 톤은 이성민(최강석 역)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진기주는 “특전사, 군인 분들의 다큐멘터리, 예능을 계속 봤다. 군인분들 특유의 짐승 같은 포효가 있다. 처음에는 그 소리 자체가 낯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면 예능에서 특전사분들이 포효를 했을 때 다음 장면은 패널분들이 당황하거나 웃으면서 지켜보지 않나. 저도 반응이 그랬다”면서 “흡수하고 반복하면서 느낀 건, 그 포효가 그분들의 문화나 콘셉트가 아니라는 거다. 진짜 수년간 인간의 한계, 신체의 한계를 계속해서 넘었을 거지 않나. 말도 안 되는 근육과 지구력을 가지기 위해, 정신력을 한계 끝까지 올리기 위해 나오는 소리구나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진기주는 “못된 학생들로부터 도망다니던 한림이가 저런 강하고 말도 안 되는 훈련을 거치기까지, 나약한 사람이 강한 사람이 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겠나”라며 “몸에 배어있겠다는 생각이 컸다. 콘셉트나 장치로 이용한 게 아니라 그게 특전사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는데 시끄러우실 수도 있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뭐라도 하고 싶었다”며 “어떤 경로로든 뭐가 됐든 배우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MBC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촬영 종료 직후부터 약 6개월 간 액션스쿨을 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배울 수 있을 만큼 배우고 연습할 수 있을 만큼 연습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림의 등장과 함께 그려진 ‘가슴 수술’ 대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진기주는 “한림이 캐릭터를 빠르게 알려줄 수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학생들이 교생인 줄 알았던 한림이를 괴롭히려고, 곤란하게 만들기 위한 장면이었지 않나. 상황을 빠르게 정리하기 위한 한림이의 성격이 담긴 장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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