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배두나 연기력 극찬…”한국 오면 꼭 만나고 간다”
(MHN 박선하 기자) 일본의 거장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함께 작업한 배우 송강호와 배두나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또 앞으로 함께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은 한국 배우로 현빈을 꼽았다.
15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는 ‘성시경의 만날텐데 l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과 나눈 따뜻한 영화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성시경은 한국을 자주 찾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 “한국에 자주 방문해 주셔서 한국인인 제 입장에서는 기쁘다”며 “한국에 대한 인상이 어떠냐”고 물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 ‘괴물'(2023), ‘브로커'(2022) 등으로 매해 한국을 방문하면서 일본의 대표적인 친한(親韓)감독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사진첩을 보니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송강호 씨와 웃으면서 찍은 사진이 있더라”며 “한국에 오면 송강호 씨와 배두나 씨는 꼭 만나고 간다”고 말해 두 배우와의 각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그러자 이야기는 자연스레 한국 배우들의 연기로 이어졌다. 성시경은 “일본에서 작업할 때와 한국 배우들과 작업할 때 확실히 다르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한국에서는 ‘브로커’ 한 작품밖에 찍지 않아서 모두를 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서로 다른 매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송강호의 연기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송강호 씨는 테이크마다 연기가 매번 달라진다”며 “언제나 첫 테이크처럼 연기하고, 본인도 늘 그것을 목표로 삼는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체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 싶을 정도다. 그런데 모든 연기가 정말 첫 번째 연기처럼 보인다”면서 “더 놀라운 것은 본인이 어떤 연기를 했는지 전부 기억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감탄했다.
배두나의 연기력에 깊은 인상을 받은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브로커’에는 창문을 조금 열고 창밖에 붙은 꽃잎을 손가락으로 만지면서 대사를 하는 장면이 있다”며 “워낙 사소한 행동이라 시나리오를 썼을 때 주변에서 ‘꼭 필요한 장면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배우나는 연기로 그 장면의 의미를 불어넣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배두나 씨가 그 장면을 연기하니까 의미가 생기더라”며 “어떻게 이런 연기를 할 수 있나 싶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배두나 씨는 그만큼 자신의 몸을 잘 컨트롤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은 움직임 하나만으로도 장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배우”라고 높이 평가했다.
끝으로 성시경은 “함께 작품을 하고 싶은 한국 배우가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름을 말해도 될지…”라며 잠시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 뒤 “현빈”이라고 솔직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https://mhnse.com/news/articleView.html?idxno=143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