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일종의 무명 보상인데
별로 안 알려진 얼굴들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 있거든?
그러니까 연기자처럼 안 보이고
그 사람처럼 보이는 것인데
그 얼굴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어서
누가 악역을 하네, 연기 변신이네,
저 정도 급이면 뒤에 뭔가 있겠네
이런게 아니라
저새끼 뭐야 아 진짜 싫다 ㅠ
저렇게 생긴 사람 어디서 데려온거임?
이런 감정을 막 직접적으로 불러일으키는거
그리고 유명하지 않기 때문에
분량이 예측이 안 돼서
문제아처럼 보이는데 피해자가 될수도 있고
어느 정도 비중으로 다뤄지는지 알수 없고
반전 카드인지 뭔지 파악이 안됨
그런게 엄청난 긴장을 주는데
참교육같이 드라마가 대박나면
이게 배우한테 굉장한 명함임
한 회차 통째로 증오의 중심이 된 거라서
그 얼굴이 계속 생각나고 끝내
'아, 그 사람 연기 잘했지'하고
기억나고 연결되는거..
잊혀지지 않는 첫 얼굴이 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