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박재범이 빈센조 쓰고 나서 말한게 "결국 글은 내가 세상을 보는 방식에 대한 화답입니다. 세상이 점점 나빠지고 있으니 내 리액션도 거기에 맞춰서 커진 거죠."였음
166 3
2026.06.11 10:01
166 3
현실에서는 더이상 해결이 안 난다

<김과장> 때는 “힘들어도 사람답게 살면서 버티자”였다면 <열혈사제> 때는 “왜 여러분은 성당에 와서만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어요? 자신들이 잘못한 사람들한테 가서 용서부터 받고 오세요”라며 강한 어조로 세상을 질타합니다. 급기야 <빈센조>에서는 “악마가 악마를 괴롭힌다”는 기조로 타락한 것들을 향해 칼날을 들이밀어요. 주인공의 행동이 통쾌할수록 점점 비관적으로 보이는 건 착각일까요.




= 결국 글은 내가 세상을 보는 방식에 대한 화답입니다. 세상이 점점 나빠지고 있으니 내 리액션도 거기에 맞춰서 커진 거죠. <김과장> 때는 그래도 일말의 낙관이 있었다면 <빈센조>를 쓸 때 즈음엔 회의적이랄까, 비관론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 됐어요. 계기를 고백한다면 노회찬 의원(전 정의당 국회의원)이 돌아가셨을 때 크게 바뀐 것 같아요. 마피아라는 일종의 장르적 판타지를 택한 건 도저히 해결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반작용인 셈이죠. “과정의 올바름을 믿다가 놓쳐 버린 것이 너무 많아. 이제 너희를 응원하지 않을 거야”라는 나름의 선언이기도 합니다. 이제 햄릿형의 성장형 주인공은 더이상 그리고 싶지 않아요. 답답하니까요. 어쩌면 <빈센조>의 과격한 판타지는 작가로서 내가 느낀 낙담의 끝이기도 합니다. 나쁜 놈들은 너무 강하고 이제는 웬만큼 성장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거든요. 그 절망의 끝자락에 빈센조라는 마지막 답변이 나왔습니다. <빈센조>를 마치고 난 뒤엔 더 강한 저항이 가능할지, 의미가 있을지 고민 중입니다. 그래서 준비 중인 차기작은 (<열혈사제2>를 제외하고) SF예요. 지금 현재에서는 더이상 해결이 안 나니까 할 이야기가 없더라고요. 준비 중인 작품은 2058년이 배경인데, 미래에 민주주의, 법치주의가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 상상해보는 중입니다.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어느 쪽이든 지금 현실의 그림자가 투영될 건 분명합니다. 지금 현실에 필요한 이야기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더 선명하게 하고 싶어서 택한 SF니까요.


https://cine21.com/news/view/?mag_id=102196


이것도 2년 뒤에 한 인터뷰일거임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케어플러스💙 관리 후&자극받은 피부, 즉각 쿨링 애프터케어! NEW '더마 PDRN 수딩 패치' 체험단 모집📢 179 06.11 17,041
공지 서버 작업 공지 6/12(금) 오전 1시 ~ 오전 1시 30분 [완료] 06.11 5,09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377,6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697,2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271,3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989,009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537,002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38,940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3 25.05.17 1,206,448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5/22 ver.) 158 25.02.04 1,808,110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23 24.02.08 4,638,951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62,545
공지 알림/결과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ノ =͟͟͞🎟 175 22.03.12 7,111,311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718,516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811,758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10 19.02.22 5,946,318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118,5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883455 잡담 ㅁㅊ 취사병 관철이 강남미인 나왔다길래 누군가 했는데 얘였네 03:19 107
15883454 잡담 ㅇㄷㅂ 근데 잠실에 아직도 죽치고 있는거임..? 2 03:18 78
15883453 잡담 참교육4화 ㅈㄴ 잘만든에피네 ㅅㅂ 피해자가 가해자가 된거네 03:11 50
15883452 잡담 내일도출근 자기전에 울드 남여주 이쁜짤 올려놓고가야지 3 03:08 95
15883451 잡담 멋진신세계 찾았다.. 신서리. 아오 미쳤다 미쳤어 03:01 100
15883450 잡담 허남준 이 사진 언제야? 1 02:59 215
15883449 잡담 며칠전에 강아지 쓰다듬은 감촉이 계속 떠오름 또 쓰다듬고싶음 3 02:57 117
15883448 잡담 경소문 보고있는데 악역캐 있자나.... 02:49 64
15883447 잡담 주작글은 왜 쓰는걸까 1 02:49 101
15883446 잡담 주연급 배우들은 오디션 안보고 대본이 들어오는거지??? 3 02:49 247
15883445 잡담 멋진신세계 가리워진 길 찾아듣는데 세계라고 생각하면 너무 슬픔ㅜㅜㅜㅜㅜ 1 02:47 81
15883444 잡담 근데 홍보를 소속사만 정하진 않을텐데 4 02:47 241
15883443 잡담 내배우 아직 촬영 안들어갂는데 또 차기작 안뜨겠지.. 1 02:46 55
15883442 잡담 내일도출근 강시우가 팀 사람들이랑 그닥 어울리지도않아서 3 02:45 112
15883441 잡담 유인라디오 메인 연기합 미리보기 같은 스케기도 해서 4 02:43 160
15883440 잡담 근데 서인국 강미나가 원작 기준으로 마주칠 일 딱히 없으면 강미나는 박지현이랑 주로 붙는건가? 4 02:43 125
15883439 onair 슬의 이익준 너무 웃겨 02:42 25
15883438 잡담 와 핫게 입양글 진짜 주작이었네 3 02:40 334
15883437 잡담 내일도출근 서인국 박지현 챌린지 짤 케미 봐줘 ㅋㅋ 11 02:39 241
15883436 잡담 원더풀스 1화 다시 보는데 사이비도 피하는 은채니 02:39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