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게 또 어딜 다녀오는거야-
응,잠깐 볼일이 있어서
(한약 상자를 숨긴다)
-난 네가 던진 폭탄 때문에 종일 머리가 아팠는데
아무렇지도 않네,힘 빠지게-
차,차세계 그건 말이지...
-그딴 헛소리나 듣고 세상 쉬운놈 취급이나 받고
나는 또 여길 기어 와 있네-
아니다,난 그런게...
-내가 너한테 그렇게 못 미더운가?
나한테 비밀은 없었음 했는데
너 최문도랑 만났다며?
왜 나한테 말 안했어?
그 인간이 뭔 딜을 날렸다던데 말을 하지 그랬어
그게 뭐든 내가 더 해줄수 있는데
난 너한테 충분히 믿음을 줬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봐
내가 얼마나 더 해야 할까?
얼마나 더 호구처럼 매달려야 마음을 열어
어자피 내 맘 같지 않은거면 그냥 대놓고 이용을 하든가
너한텐 충분히 이용당해 줄 수 있으니까 -
(단심이 눈물은 글썽이며 세계의 뺨을 갈긴다)
세계의 눈시울도 붉어져 있다)
-그래,이래야 신서리 답지
네 말대로 뭐든 버리는 여자면
어설프게 착한척도 하지말고 내 걱정도 하지말고
그냥 너만 생각하라고-
-제발 위약을 떨려면! "-
(단심은 눈도 깜빡이지 못한다)
-그럼 제대로 좀 떨어보라고"-
(세계가 자신을 때리고 가는 단심을 붙잡는다)
단심이 퍽퍽 밀치는 데도 세계가 묵묵히 맞으며
손목을 절대 놔주지 않는다
세계는 단심의 양손목을 꽉 움켜쥔다
단심과 눈은 맞추던 세계가 가슴아픈 숨을 내뱉는다
단심은 세계를 쏘아 본다
답답해 어쩔줄 몰라하던 세계가 단심의 앞으로 바짝 다가선다
세계는 지친듯 단심의 어깨에 머리를 묻는다
(단심이 미동도 하지 않는다)
-너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어-
(세계가 이내 머리를 떼어 내고는 단심의 눈을 가만히 바라본다
단심도 세계와 시선을 마주 한다)
-네가 누구든 어디서 왔든 다 믿어
그래 뭐라든 다 믿으니까 나만 봐-
(단심의 뺨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린다)
-다른 새끼 다 집어치우고 나만봐라 너-
(세계가 단심의 머리칼을 쓸어 넘긴뒤 눈물을 닦아 준다
그런 다음 망설임 없이 다가가 단심에게 키스한다
진심을 확인한 단심이 세계의 입술을 받아 들인다
두사람은 눈을 지긋이 감은채 따듯한 입맞춤을 이어간다
그 주위로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한다
포근한 조명속에서 세계와 단심이 눈물의 키스를 나눈다
세계는 단심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있다
단심도 세계의 몸에 팔을 두른다
세계와 단심이 이 순간 만큼은 서로에게만 집중하며
온기를 느낀다
떨리는 감촉속에서 두 사람이 진실된 입맞춤에 빠져든다
주변에 켜진 조명과 흩날리는 눈발이 두 사람을 둘러싼다)
엔딩 진짜 미쳤냐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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