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왕사남 서치하다가 기사 하나 봤는데
614 9
2026.06.03 01:57
614 9

사람 냄새 나는 엄홍도 역은 유해진이 연기했는데, 가히 그의 '커리어 하이'라 평가해도 무리가 없을 호연을 선보였다. 영화 속 표현을 빌려 '배운 것 없이' 한 없이 가벼운 인물인데 동시에 아들을 향한 깊은 부성애, 이웃들을 돌보는 촌장으로서의 통솔력도 묻어난다. 특히 삶을 포기하려 하는 이홍위를 아버지처럼 다그치고 보듬으며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웃기지만 우습지 않고, 감동적이지만 일부러 울리지 않는다. 그래서 자꾸만 웃음이 터지고 눈물이 흐른다. 앞서 장 감독이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나도 모르게 유해진의 연기를 가정하고 엄홍도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말한 이유일 것이다.

 

유해진이 주종목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면, 이홍위 역의 박지훈은 사극 영화 첫 도전에 신기록을 달성한 느낌이다. 캐스팅부터 호평이 있었지만, 이렇게 잘할 줄은 몰랐다. 단지 슬퍼 보이는 눈빛과 아역 배우 겸 아이돌 출신의 내공으로 버무려낸 '1인분'을 넘어, 이홍위 그 자체를 보여준다. 폐위된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다채로운 감정의 변주를 매끄럽게 소화했다. 특히 눈빛과 목소리에서 발현되는 에너지가 압도적이다. 유해진이 아닌 엄홍도를 상상할 수 없듯, 박지훈이 아니었다면 이홍위도 지금과 같은 설득력을 갖추진 못했을 것이다.

 

우리가 그토록 기다려온 제대로 된 한국 영화란 이런 것 아닐까. '왕과 사는 남자'가 얼어붙은 극장가에 기분 좋은 반전을 꾀하리라 기대된다. 

 

 

--------------------------------------------

극찬 개낌

놀라운건 개봉 바로 직전 날 기사 와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즈니·픽사 영화 <토이 스토리 5> 애착 토이와 함께 보는 시사회 초대 이벤트 404 06.01 74,92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96,74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79,8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98,9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75,895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528,673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34,463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3 25.05.17 1,199,119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5/22 ver.) 155 25.02.04 1,804,742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23 24.02.08 4,624,284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58,827
공지 알림/결과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ノ =͟͟͞🎟 175 22.03.12 7,093,742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711,527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803,853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9 19.02.22 5,939,94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118,5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854168 잡담 멋진신세계 아 경복궁여시남주 허니브레드남주라는 거 웃겨죽겠다 11:01 0
15854167 잡담 영화 꾸준히 찍는 배우들 ㅈㅉ 부럽다.. 11:01 0
15854166 잡담 멋진신세계 여주가 카드 맘대로 가져가서 긁은 내역 보는데 11:01 27
15854165 잡담 멋진신세계 차세계 정말 전통적이면서도 트렌디한 남주임 11:01 20
15854164 잡담 멋진신세계 현실적으로 대로에 이름까지 붙여진 성군 평가가 뒤집힐 확률이 얼마나 될까?? 11:01 10
15854163 잡담 지옥판사 한다온까지 오피셜 내줘야 맘이 편안해질듯 ㅋㅋㅋㅋ 11:01 1
15854162 잡담 강회장 이준영 필모이것저것 쌓더니 중년남성 연기 참 잘해 11:00 8
15854161 잡담 나 사자에 별 관심 없었는데 대구에 사는 백사자 남매는 넘 귀여워 11:00 5
15854160 잡담 멋진신세계 다 죽 자 2 11:00 38
15854159 잡담 멋진신세계 만약 모태희랑 결혼하기로 했으면 한강라면 절대 안먹었겠지 2 11:00 23
15854158 잡담 멋진신세계 한드의정석 서브웨이ppl 나와도 잘말아줬을 거 같음 11:00 13
15854157 잡담 와일드씽 다봤다 ㅋㅋㅋㅋ 10:59 55
15854156 잡담 멋진신세계 강가, 단심 -> 이런 개가튼!!! 2 10:59 44
15854155 잡담 강회장 이준영 대사치는데 딕션이랑 호흡이 진짜 좋다 2 10:59 16
15854154 잡담 박지훈의 행보가 더욱 흥미로운 이유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분야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사실, 박지훈은 최근 트렌드인 모델 같은 피지컬을 내세우는 배우는 아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 점을 활용해, 캐릭터의 서사에 일체화시켰다. 멜로 대신 장르물에 몸을 던졌다. 예를 들어, 덩치 큰 가해자들을 독기와 지략으로 짓누르는 연시은. 이 캐릭터는 박지훈이기에 가능했다. 단종 역시 가냘픈 체구를 만들어, 인생사의 비극성을 극대화했다. 1 10:59 68
15854153 잡담 군체 천만 추이까진 아니야? 3 10:59 82
15854152 잡담 와일드씽보고왔는데ㅋㅋㄱ 2 10:58 92
15854151 잡담 강회장 빵글이랑 회장은 묘한 애착관계나봐 1 10:58 28
15854150 잡담 멋진신세계 나이런거 처음먹어봐 남주가아니고 한강라면 먹어줘야지여서 좋아 6 10:58 87
15854149 잡담 멋진신세계 사실상 자가는 검으로 한 번 시로 한 번 자기 마음을 전하긴 했지 당시에 단심이가 몰랐을뿐이고 근데 이제 서리가 돼서 아는... 10:58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