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은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거 보니 실제로도 못된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가”라는 물음에 “저는 대본을 받은 순간부터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연진이를 미워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못 죽여서 안달이 났으면 좋겠다고”라며 “이 이야기에서는 연진이 나쁜 만큼 동은의 복수가 짜릿해지지 않나. 그런 말을 들으면 ‘난 성공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한 만큼 어느 정도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아주 뿌듯하다”고 호쾌하게 웃었다.
임지연에게 박연진이란 내가 하고 싶은 걸 마음껏 다 한 캐릭터였다. 참고로 임지연이 꼽는 인상적인 박연진의 대사 한줄은 “알아들었으면 끄덕여”였다.
한편 그는 동은처럼 누군가를 미워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누군가를 깊게 미워해본 적은 없지만, 어릴 적 상처가 기억은 오래간다”며 “동은이를 충분히 이해할 만큼은 아니겠지만 어릴 때 겪은 일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영화 속 신처럼 새겨지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도 이번에 ‘학교폭력의 피해자들이 이렇게 아프구나’를 새삼 느꼈다. ‘더 글로리’를 통해 학교폭력 문제가 더 수면 위로 가시화되고,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향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희망을 줄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마음가짐..갓갓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