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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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안종이 뭔가 느낀 것 같은 느낌 드는 게
지금 저곳에서 저 둘의 내막을 속속들이 아는 이가
안종이잖아
자신이 대군에게 단심이를 밀어넣었을땐
그저 제가 부릴 수 있고, 조종하면 다 되는
꼭두각시로 여긴거고, 꽤나 순조로울지 알았는데
단심이가 옥에 갇혀서도 대군에 대한 안좋은 말은
절대 입밖에 내지도 않았고, 생각보다 단심이 대군에게
진심인듯 해서 이미 안종의 심기를 거슬렸고,
대군에게도 단심일 살리고 싶으면
제가 하라는대로 하라고 했고,
여기까진 다 안종의 시나리오대로 판이 돌아갔는데,
대군과 단심을 일부러 한 자리에 모아서
역시나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되었는데,
기분이 점점 나빠짐.
저것들이 결국 서로 마음에 품었다는 것이
2차로 안종을 또 건드리고
이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서 일부러 저 둘의 천년의사랑 같은
모습 보기 싫고, 여인이라면 높은 신분 원할게 분명하다
여겨 어찌어찌 일부러 더 단심을 제사람으로 만들었지만
그 또한 단심이 어떤 명분으로라도
대군 곁에 있지 못하게하려는 게 클 것 같음
단심의 마음은 끝내 단 한 순간도
저를 향한 적이 없음을 깨닫는 게
처음엔 괜찮다가 점점 안종의 심기를 건드릴 것 같음
그렇다고 단심에 대한 연정을 품었다고는 생각도 안하다가
단심이 죽고, 어느 순간 후회할 것 같음
그게, 찰나인듯 좀 더 길진 모르겠지만
결국 제가 놓은 덫에 제가 걸린 안종이 아닐까 싶음
인간이 품은 연정을 우숩게 본 죄,
사람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 죄,
그 죄가 지금의 문도에게 안 가고,
자식에게로 간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