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을 것이야. 있겠지? 21세기에 완벽 적응한 서리, 돈벌이에 나서는데 쉽지가 않다. 세계는 코스메틱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모델 찾기에 혈안이다.
서리도 세계도 운명론자가 아니다.
눈앞의 현실이 더 우선인 오히려 현실주의자
하지만 두 사람이 자꾸 엮이는데는
분명 무언가가 있음을 자꾸만 상기시켜준다.
이미 조선에서의 현이 단심을 구해줬듯이
현대에서도 세계가 서리를 구해준다.
이 네 사람이 결국 이어지고 있음을
또 그들의 운명이 범상치 않음을 예고한
회차라 생각한다.
그리하여 운명사용설명서,
제목만 봤을 때는 조선에서 현대로 넘어온
신서리만 뜻하는 듯 하지만
여전히 이현이 남아 있는
차세계도 같이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운명은 혼자서 만들어낸 것이 아니고
이어지는 사용 설명서는 두 사람에게 내려진
벌이자 상이 될 수도 있다고 여겨진다.
서로 잘 사용하면 상이 되거나 좋게 풀리지만
서로 어긋나면 뜻하지 않는 벌이 될 수 있는
설명서는 잘 읽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잘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에
그리고 이 운명사용설명서는
어쩌면 세계와 서리에겐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기회인지도 모른다.
단심과 현은 그들에게 처음 온
운명 사용 설명서를 잘 이용하지도
사용하지도 못했을 것 같다.
이들은 서로의 운명은 알아봤지만
타이밍이 어긋났을 수도 있고,
혹은 너무 늦게 서로의 운명을
알아봤을 수도 있기에
차세계와 신서리로 그들에게 주어진
임무이자 숙제와도 같은
이 운명 사용 설명서란
이미 그들이
만난 것에서 시작되지 않았을까 한다.
이미, 그들의 운명이 다시 시작되었다.
// 큰 용기내어 올린 글인데 공감해줘서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