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영배방에서 평이 좋길래 어제 보고 왔어
부산행을 재미있게 보기도 했고 좀비딸도 난 굉장히 재미있게 본 케이스라서 이번에도 재미있겠지 하고 친구 꼬셔서 봤어
내 기준 부산행이 더 재미있었어.
스토리를 엄청 중시하는 타입은 아닌데 부산행보다 군체가 더 서사 없어서 내 기준 재미가 덜하는 요소였어.
좀비물이면 등장하는 좀비들의 분장..... 잘 보는 편인데 이번건 내 입장에서는 너무 더러웠어 ㅠㅠ
아니 좀비+에어리언이냐고....ㅠㅠ 이게 신선하고 충격적이라며 좋았던 관객들도 있었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너어어어무 불호였어. 보는 내내 더럽다 더럽다 하면서 봤어. 왜 좀비가 액체로 뒤엉켜서 나오냐고 ㅠㅠ 진짜 시각적으로 너무 힘든 영화였어.
그리고 그 남매 이야기.... 좀비들이 정보 공유하면서 집단 지성체가 되는건 나도 신기하게 본 부분인데 그걸 받아들여서 누나가 업힌 부분을 좀비들이 흉내내는거 나 좀 많이 불쾌하게 봤어.
다양한 인간 군상을 표현하려 한 것일수도 있는데 이걸 좀비들이 흉내내고 따라하는게 참 거북스럽게 다가오더라. 그리고 그 상황에서 남동생이 방향을 바꾼 것도 이해가 가고 나였어도 그랬겠다 했는데 결말이 진짜.... 이렇게 소비되는게 별로더라.
결말도 난... 즌2를 생각하고 만든 영화인가 싶긴 했어. 그리고 여성에게 서사를 부여하고 싶었구나란 생각만 들었고.
최근 들어서 본 영화 중에서는 재관람 하겠다는 생각이 안 드는거 처음이네. 같이 본 친구도 나랑 불호 부분이 비슷해서 관람평이 같더라고.
물론 전지현 배우가 너무 이쁘고 연기도 잘했고 다른 배우들도 연기 잘 했지만 좀비 연기하신 분들 너무 힘들었겠다 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든 영화였어.
그냥 이런 불호도 있구나 라고 생각해줘. 혹시 더러운거 잘 못 견디는 덕들이 있다면 좀 생각해보고 관람하는거 추천해. 난 알았으면 안봤을거 같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