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10년전이랑 달라지긴 했음
누가 먼저 생일 챙겼는지 기억도 안날정도라서
이 친구가 매해 10-15만원 가량의
선물한거 알고 있음
그래서 작년에 그 친구가 가지고 싶던 브랜드의 립스틱+록시땅 바디워시 까지 보내줬음
근데
곧 내 생일 다가오는데
받는게
너무 부담스러워.........
난 내 생일이 크게 의미가 있지도 않은데
생일이라고 항상 내가 해준거보더 더 크게 보내주려고 해서..
속없이 받으면 되겠지만, 이게 10년가까이 되다보니까..
부담스러워 ㅠㅠ
친구가 낳은 애기들 보러 와달라던가
본인 결혼생활 힘든 일 있을텐데도 나한테 한번도 이야기
한적도 없고
내가 자취하려고 무일푼으로 무턱대고 나왔을 때
집 보증금도 내준 친구라서
지금 이렇게 부담스러워하는게
그 친구한테 잘못하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어렵네 ㅠ
물론 지금 돈문제는 자취 시작할때 이후로 없어..
월급받으면 다른것보다 친구한테 월 얼마씩 갚겠다고 한거 9개월만에 다 했거든..
친구는 늘 나 챙겨 주는데 내가 이런 생각하는게 복에 겨운 거겠지..
그래도 친구한테 늘 부끄러워..
같은 나이인데 큰 돈 빌려주면서도 나 믿어준 친구라..
말이 길어졌는데
작년까지 서로 10만원 안팎으로 생일 선물 보냈어
사는 지역도 멀어서 1년에 한번 볼까말까함
곧 내 생일이라
아마 모 백화점 10만원권 이렇게 보낼 것 같은데
기분 나쁘지 않게 선물 거절할 방법 없을까?
선물 안보내도 정말 소중한 친구인데
생일때만 되면 의무적으로 보내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러진 않았으면 좋겠는데..
내가 너무 못났다...
글 쓰고보니
내가 진짜 못난 사람인 것 같네..
이 나이 쯤 되면 생일 선물 금액도 낮투는게 큰 문제 아니지
않나? 하면서도 친구 생각하면 못 그러겠는게..
그냥 술취한 뎡배러의 새벽 한탄으로 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