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드라마도 끝났고 주절주절 생각정리 해보고싶어서 글 남겨.
나도 몇년째 내 무가치함과 열심히 싸우고 있거든.
드라마 제목에 끌려 보기 시작했어.
이 드라마에 공감가는 대사들이 넘 많았고 그래서 좋았어.
물론 맘에 안드는 캐릭터나 상황들도 있었지만 그냥 그런 사람이 있을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구.
세상에 내가 모든걸 이해 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딨겠어. 사람 다 다른데.
그리고 드라마다 보니 판타지도 섞였다 생각해서 그냥 재밌더라구.
그래서 내가 젤 궁금했던 무가치함을 극복하는 방법들.
내가 이 드라마에서 본 극복하는 방법은..
은아는 결국 자기 감정을 이해하고, 아픔을 털어놓으면서 조금 벗어났다고 생각해.
동만이는 회복탄력성이 좋아서 힘든일들을 다 스토리로, 유머로 만들어가면서 버틴다고 생각하고.
진만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 하면서 현재를 살아가는것.
그럼 나도 내 감정을 잘 다루면서 너무 과거에 매몰되지 말고,
스토리로, 유머로 좀 가볍게 being 존재하는게 답일까?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됐어.
그럼 내 삶도 조금은 나아질까? 쉽진 않겠지만 저렇게 사는 방법들도 있구나 배웠어.
그렇지만 결국 사람은 자신의 성취 경험이 필요한거같아.
이런게 버티는 힘은 되겠지만 결국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는 경험들이 필요한거같아.
그리고 동만이는 성공했지만, 또다시 다른 무가치함들이 생겨나겠지. 8인회 처럼.
그런 의미에서 난 결말 괜찮다고 생각해. 12화중에 20분정도는 동만이 성공하는 모습도 좋더라구.
이런 불안을 비롯해 다양한 감정들을 담은 드라마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어.
아, 그리고 드라마 전반에는 서로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랑이 있었던것도 너무 좋았어.
이제 나도 과거에서 벗어나서 좀 날아보고 싶다.
나를 비롯해 다들 너무 힘들지 않게 불안하지 않게 즐겁게 그렇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