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작품을 통해 한 인물 안에서 전혀 다른 두 캐릭터의 결을 오가야 하는 도전을 택한 이유를 묻자 이준영은 "배우로서 언젠가 한 번쯤 직면해야 할 역할이라 생각했다. 사고를 당하기 전 강용호 역을 맡은 손현주 선배와 시간을 많이 보냈다. 이전에 인사드린 적은 있지만, 독대해 이야기한 건 처음이었고, 그것조차 내겐 이미 도전이었다. 밥도 먹고, 술도 한잔 하면서 선배가 구사하는 표현을 촬영 전에 흡수하고 싶었다. 작품은 물론 광고까지 찾아봤다. 아직도 말투가 안 고쳐져서, 중간중간 선배님 말투가 나올 때도 있다"고 밝혔다.
인물을 연기하며 가장 고심한 점을 묻는 질문에 이준영은 "극 중엔 영혼이 바뀌지만 시청자들은 제 모습만으로 봐주시니까, 오직 말투와 행동으로 그 상황을 설득해야 하는 게 가장 부담됐다. 황준현일 땐 건실하고 밝지만 마음 한편엔 아픈 감정을 표현해야 했고, 강용호일 땐 카리스마와 결단력이 필요했다. '60~70대의 삶을 살아보지 못한 내가 이 옷을 입었을 때 알맞게 보일까'에 관한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강용호 회장의 막내딸 강방글 역을 맡은 이주명은 인물 표현에서 중요시한 점으로 "강방글은 털털한 면도 있고 정의롭고 사랑도 많은 친구다. 때론 감정을 과하게 보여줘야 하는 장면이 있어서 어떻게 화를 내고 울고, 웃길지 그 균형을 잡는 게 고민됐다. 유학 생활로 가족과 떨어져 자라왔기에 아버지와의 사이를 고민해야 했고, 회사에서는 같은 팀인 준현과는 티격태격하다가도 승계를 다투는 언니, 오빠와는 재벌가의 포스에 밀리지 않기 위한 에너지를 보여줘야 했다. 각각의 캐릭터들과 관계성을 찾아가면서 밸런스를 맞춰야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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