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태희한테 이렇게 말하는데
뭔가 저 말에서 조차 스치는 찰나에
세계가 서리를 생각하는 게 느껴졌음.
아마 서리보다 태희를 먼저 만났다면
결혼도 사업이라 여기는 세계가 정략결혼 고 했을 것 같은게
세계가 태희의 모습에서 자신을 본듯했어
아주 잠깐,
근데, 태희가 세계에게 다가온 모든 순간이
결국 계산된 만남인게 확 느껴지니깐
시간, 돈 둘다 아깝단 생각들면서
내색하진 않았지만 서리가 더 생각난듯 보였음
뭔가 다시 확인된 느낌이랄까
아, 신서리는 지금 뭐할까?
보고싶네 그 얼굴
그리고 오히려 서리에게 거절을 당하고 보니
어쩐지 서리의 마음이 이해되는 느낌,
뭔가 그래서 더 마음이 복잡미묘해지는 와중에
다시, 비행기에서 서리를 봐서
그것도 죽을것 같은 순간에
방법은 틀렸고, 막무가내임에도 자길 살리려했던
그 마음까지 느껴져서 다시 도돌이표 된 느낌
그게 결국 쥐약같은 여자가 된듯
도무지 떨쳐낼수도 벗어날수가 없네, 이여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