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눈 즐겁고 귀 황홀한데 웃음까지 빵빵… ‘와일드 씽’[봤어영]
214 4
2026.05.19 07:18
214 4

레트로 K팝에 로드무비·코미디 더한 오락 영화
강동원·박지현·엄태구, 90년대 혼성그룹 변신
감성 발라더 된 오정세, 등장할 때마다 웃음 버튼
메인곡 ‘러브 이즈’, 극장 나와도 맴도는 중독성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눈이 즐겁다. 귀가 황홀하다. 그런데 웃음까지 계속 터진다. 러닝타임 내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감다살’ 오락 영화가 탄생했다.



원본 이미지 보기
영화 '와일드 씽'의 한 장면.(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다시 뭉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댄스머신’ 황현우(강동원), ‘절대매력’ 변도미(박지현), ‘폭풍래퍼’ 구상구(엄태구)까지, 이름만 들어도 웃음이 새어나오는 조합이 스크린 위에서 제대로 폭주한다.

영화 초반부는 트라이앵글의 데뷔와 전성기 시절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이들을 보는 순간 “이 조합, 어딘가 익숙한데?” 싶은 반가운 감정이 밀려온다. 1990~2000년대 혼성그룹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 감성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강렬한 원색 의상과 과한 헤어스타일, 지금 보면 살짝 촌스럽지만 이상하게 귀에 꽂히는 음악과 안무까지. 마치 그 시절 음악방송 비디오테이프를 다시 돌려보는 듯한 재미가 살아 있다.

잘 나가던 트라이앵글은 뜻밖의 사건으로 공중분해되고, 영화는 20년 뒤로 훌쩍 뛰어오른다. 현우와 상구는 현실에 치여 살아가고, 도미는 재벌가 며느리가 되어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세 사람 모두 마음 한편에는 가장 빛났던 ‘트라이앵글의 시절’을 품고 살아간다. 결국 이들은 다시 무대에 서기 위해 무모한 여정을 시작한다.


원본 이미지 보기
영화 '와일드 씽'의 한 장면.(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는 재결성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로드무비 형식으로 풀어낸다. 이동하는 곳마다 예측 불가능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예상 밖 상황들이 연달아 터지며 웃음을 만든다. 특히 동시대 활동했던 발라드 왕자 성곤 역의 오정세는 등장하는 순간마다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는다. 능청스러운 표정과 타이밍 좋은 코미디는 물론, 직접 부른 발라드 ‘니가 좋아’는 진짜 음원으로 발매해도 될 정도로 중독적이다. 오정세라는 배우가 왜 믿고 보는 배우인지를 다시 실감하게 만든다.

배우들의 몸 사리지 않는 열연도 인상적이다. 강동원은 현직 아이돌이라 해도 믿을 정도의 비주얼로 무대를 장악한다. 특히 40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해드스핀까지 소화하며 몸을 갈아 넣는다. 박지현은 팀의 중심축이자 홍일점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엄태구는 생각지도 못한 폭풍 랩과 과감한 변신으로 반전 매력을 터뜨린다. 모두다 새로운 도전을 200% 이상 성공해냈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핵심은 ‘음악’이다. 영화 속 트라이앵글의 대표곡 ‘러브 이즈’(Love Is)는 90년대 감성을 정조준한 레트로 사운드로 귀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세 배우의 비주얼 합도 뛰어나고, 그룹 싹쓰리를 떠올리게 하는 흥겨운 멜로디는 극장을 나선 뒤에도 저절로 흥얼거리게 만든다.


원본 이미지 보기
영화 '와일드 씽'의 한 장면.(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와일드 씽’은 단순히 추억을 소환하는 영화에 머물지 않는다. K팝과 레트로, 로드무비와 코미디를 능청스럽게 뒤섞으며 ‘재밌는 영화란 무엇인가’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생각 없이 웃고, 신나게 즐기고, 마지막엔 노래까지 따라 부르게 되는 영화. 오랜만에 극장에서 제대로 놀고 나온 기분을 안겨주는 작품이다. 손재곤 감독 연출. 6월 3일 개봉. 러닝타임 107분.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모공 블러 + 유분 컨트롤 조합 미쳤다✨ 실리콘 ZERO! ‘커버 퍼펙션 포어제로 에어 프라이머’ 체험 이벤트 153 00:06 3,772
공지 이미지 안보임 관련 안내 (+조치 내용 추가) [완료] 05.18 7,2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5,6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45,9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49,7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47,069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508,615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30,645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3 25.05.17 1,199,119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5/18 ver.) 152 25.02.04 1,797,063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𝘂𝗽𝗱𝗮𝘁𝗲! 123 24.02.08 4,611,379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55,199
공지 알림/결과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ノ =͟͟͞🎟 175 22.03.12 7,076,551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705,682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97,038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7 19.02.22 5,934,19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110,1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765634 잡담 도적 도적모닝🔫🏹🪓🗡👊 08:19 0
15765633 잡담 5,6월드 뭐볼거야?? 08:19 6
15765632 잡담 저 또래 주연급 배우 중에 대본 받아본 배우들도 있었을텐데 1 08:19 76
15765631 잡담 총리가문이 민씨인데 우리나라에 민씨 여흥민씨 하나 아님? 근데 지금 대군이 일제 상징하는거 같은데 총리가문이 대군한테 무너졌네? 08:19 21
15765630 잡담 취사병 이병 강성재 대사 할때마다 귀여움 08:18 18
15765629 잡담 취사병 오늘 강성재 친구? 연인? 에피도 나올 예정 3 08:17 113
15765628 잡담 원더풀스 솔직히 차은우 박은빈 캐스팅 됐을 때 4 08:16 245
15765627 잡담 허수아비 중간에 나온 여자 순경이 1화에 태주 찾아온 경찰인가 2 08:16 43
15765626 잡담 나약해서 스러졌다 생각한 역사라는 표현은 좀 놀랍다 3 08:16 119
15765625 잡담 의도가있든없든 무지했다고 입장밝힐거면서 왜케 질질끌지 08:16 35
15765624 잡담 여긴 진짜 볼 때마다 단어 하나로 꼬투리 오지게 잡고 통제 심하게 한다 3 08:16 148
15765623 잡담 대군부인 배우팬들 제정신 아니네 11 08:15 516
15765622 잡담 뉴라이트 들마! 동북공정 소개시켜야쥬🥴 08:15 46
15765621 잡담 근데 그 의도가 아니라고 하면 방송국 작가 감독 배우 모두가 각각 입장문을 08:15 70
15765620 알림/결과 투표집계및 4강시간 08:15 13
15765619 잡담 박지훈은 걍 이런것도 살리더라.. 4 08:15 180
15765618 잡담 그냥 싹다 국감가라고해 배우까지 전부 08:14 67
15765617 잡담 취사병 이사람은 이상이야? 8 08:14 251
15765616 onair 🍃청춘 성장 힐링 학원 드라마 여자 캐릭드컵 8강4조🍃 3 08:14 21
15765615 잡담 윰세 신순록 웹툰 진짜 찢고 나왓다 5 08:13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