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그룹 핵심사업체 차일건설 사장 자리에 올랐을 때의 기분이란..
아직 부족하다. 자꾸만 삼촌의 자리가 탐이 난다.
누가 봐도 차세계를 위해 준비된 왕좌라는 걸 알지만,
내가 그놈보다 못한 게 뭔데. 저런 애송이한테 왕좌를 빼앗기긴 싫다.
삼촌이 칠십 줄에도 재계를 주름잡는 건
뒤에서 물샐틈없이 경영에 이바지하는 내 덕인 걸 모를 리 없다.
21세기에 언제까지 핏줄 프리미엄, 족벌주의에 매달릴 건가.
이방원이 왜 왕자의 난을 일으켰는지 십분 이해된다.
안 되겠다. 문도는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방원처럼 대놓고 칼 빼들지 않고 차근차근 포석을 밟아가기로.
샤갈개살벌함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