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작품상 - '왕과 사는 남자' 예측

말이 필요할까. 1600만 관객이라는 숫자만으로도 이미 한국 영화계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 작품인지 설명이 된다. 하지만 왕과 사는 남자가 특별했던 이유는 단순한 흥행 때문만은 아니다.
이 영화는 역사 속 인물로만 남아 있던 단종을 다시 지금의 관객들 앞에 살아 있는 사람처럼 소환해냈다. 흔히 사극은 권력을 차지한 승자의 시선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경우가 많지만, 왕과 사는 남자는 그 익숙한 공식에서 벗어나 권력 다툼 속 가장 큰 상실을 겪은 인물의 삶에 집중한다. 극 중 단종은 역사를 움직이는 절대적인 왕이라기보다, 거대한 권력의 흐름 속에서 삶의 방향을 빼앗긴 한 인간에 가깝다. 영화는 왕이라는 지위 뒤에 가려져 있던 두려움과 외로움, 그리고 끝내 지켜내지 못한 삶의 가능성을 섬세하게 따라간다.
영화와 예술은 종종 잊혀진 기억과 역사를 다시 우리 앞에 불러낸다. 단종의 서사 역시 그렇다. 과거의 소년 왕을 오늘날의 관객들이 다시 떠올리고 그의 삶을 기억하게 만든다는 것. 어쩌면 그 감정의 연대야말로 <왕과 사는 남자>가 올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인지도 모른다.
영화 최우수 연기상(남자) - 유해진(왕과 사는 남자) 예측

유해진은 이번 작품에서도 다시 한 번 왜 ‘믿고 보는 배우’라는 말을 듣는지 보여줬다.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다가도 어느 순간 먹먹하게 만드는 장면들 중심에는 늘 유해진이 있었다. 그가 연기한 엄흥도는 폐위되어 유배 온 어린 단종을 가까이에서 돌보게 되는 인물이다. 처음에는 현실적인 이유로 단종을 받아들이지만, 점점 외롭고 무너져가는 어린 왕을 인간적으로 이해하게 되면서 관계가 깊어진다. 단순한 충신이 아니라, 권력에서 밀려난 왕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처럼 느껴지게 만든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과한 감정 연기 없이도 인물의 따뜻함과 삶의 무게를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전달해냈다는 점에서, 영화를 보고 나면 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유해진이라는 배우를 신뢰해왔는지 한번 더 공감하게 하게 된다. 영화 마지막에 단종의 마지막을 함께 하는 장면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
영화 신인 연기상(남자) - 박지훈(왕과 사는 남자) 예측

드라마 <약한영웅>으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박지훈은 이번 작품에서 단종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특히 어린 왕이 가진 불안과 외로움, 그리고 끝내 무너지지 않으려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가 많았다. 무엇보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지워낼 만큼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고, 작품 안에서도 자신만의 존재감을 분명하게 남기며 이른바 ‘단종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개인적으로도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역할은 정말 박지훈이 아니면 누가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아직 모든 것을 감당하기엔 너무 어린 왕의 슬픔과 두려움을 눈빛 하나만으로 설득해냈고, 그 먹먹한 표정은 영화관을 나와서도 오래 기억에 남았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의 흥행에는 박지훈의 연기가 차지한 비중이 상당히 컸다고 느껴질 만큼, 작품의 감정선을 끝까지 붙잡아주는 중심 역할을 해냈다. 단연컨데 이번에 가장 자신있게 예측할 수 있는 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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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좋아서 가져옴 ㅋㅋ 팀왕사남 좋은결과 ㅅㅊㅅ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