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이가 서고에서 결국 출궁해달라고 하고 팔찌 돌려주는 씬.
그 전에는 답답하고 서운한 티를 내긴 해도, 나름 이성적으로 라온일 애원하면서도 설득하는데, 출.궁. 그 한 마디에 바로 정색하고는
'내게 해줄 수 있고, 또 해주고 싶은 것들이 수백 수천 가지인데. 고작 내게 바라는 것이 그것이란 말이냐. 숨고 도망가서 나를 안 보고 살겠다는 것이 내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청한 네 바람이냔 말이다!'
이거 진짜.... 민정이한테 감탄했음. 9화 중에선 수화보다 더 다가오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