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설정 논란은 남주인공 이안대군이 맡은 ‘섭정’ 직위인데요. 조선 왕조 500년을 관통하는 철칙은 ‘종친불임이사(宗親不任以事)’, 즉 왕의 지친은 절대 정무에 관여할 수 없다는 원칙이었죠. 설령 왕이 미성년이라 할지라도, 그 빈자리는 왕대비의 ‘수렴청정’으로 채워지는 것이 조선의 정체인데요. 이안대군이 섭정을 하는 설정은 일본의 황실전범이나 서구 왕실 제도를 베껴온 것에 가깝죠. 물론 이 세계관 속에서는 가능한 일일지는 모르지만, 이 또한 조선 왕조를 그대로 이어온 배경과는 어긋납니다.
그렇게 써서 그렇다고 한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