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신분이랑은 좀 다른 것이 영국은 작위를 받아서 세습이 쉽지만
조선시대 양반은 작위로 세습되는게 아니고 되게 복잡함
조선시대 자체는 양반이라는 특별한 신분이 따로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게 아님.
원래 법적인 신분 자체는 양인과 천민 둘로 나뉨.
근데 과거에 붙은 사람들을 따로 문반, 무반으로 나눠서 양반으로 인정해준 거고
잡과 붙어서 외국어 법학 의학 종사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그 직업을 자식들에게 물려주면서 중인이 된 거고
양반과 양민 사이의 서자도 중인으로 분류.
그래서 관습적으로 신분 구분하는 거임.
그럼 양반은 어케 되느냐 지역에서 양반행세하려면 향안에 이름이 올라야 하는데
그 지역 떠나서 이사하잖아? 그럼 첨부터 다시 새로 이사간 곳에서 인맥등등 관리해서 향안에 다시 이름 올려야 대접받음
때문에 웬만한 집은 한 지역에 본가가 있고 이사 안가고 눌러앉아서 안동김씨네 밀양박씨네 하는 것임.
그리고 과거에 붙은게 제일 중요함. 어디로 가도 인정받을 수 있는게 과거합격이니까 양반으로 인정받는 조건
근데 과거 합격했다고 다 양반대접받냐, 아님.
최소 3대 안에 벼슬자리 한 사람이 있을 정도의 가문이어야 사회적으로 인정해줌
3대 안에 과거 합격자 없으면 양반 안된단 말도 이런 이유로 나오는 거고
집안이 음서로 벼슬 할 수 있을 정도라도 음서는 무시함, 무슨 수를 써도 과거는 붙어야 함
또 과거 자체는 양민도 볼 수 있어서 양민이 양반될 수도 있음.
다만 과거 시험 자체가 돈과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들고 유명한 선생님께 교육받아야 합격권 들어갈 수 있으니까
벼슬하고 인맥있는 집안 자식들이 많이 붙어서 양반이 세습되고 양민은 완전 천재거나 집에 돈이 많아 밀어주지 않는한 현실적으로 힘듬.
그니까 과거제가 꼭 필요한데 현대에서 양반이라는 신분이 그대로 세습되려면?????
이게 비어 있긴 함. 작위 세습이 아닌데???
물론 판타지라 이런거 막 진지하게 따지면 안되겠지만 조선시대조차 표면적으로는 양민에게도 열려있는 신분이었는데
현대에선 신분이 세습된다니 더 신분제가 후퇴했나 하는 느낌은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