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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사냥개들 정지훈 인터뷰에서 백정 캐릭터 얘기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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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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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행의 정도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는 정지훈은 "기승전결이라는 게 있지 않나. 처음부터 화가 나 있고 악해보이면 너무 인위적이나 작위적일 수 있지 않나요 했는데 등장부터 화가 나있어야 한다고 하더라. 백정은 무조건 하고 싶은대로 해야 하는 사람이고 갖고 싶으면 가져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등장부터 화가 나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시청자들이 '왜 저렇게 화가 나있어?' 해야 백정에 대해 궁금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 기승전결은 없고 그냥 미치광이이고 완전한 나르시즘에 빠진 폭주기관차라고 생각했다. 대사가 많은 분량도 있었는데 다 뺐다. 백정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나 물어보시더라. 어렸을 때로 돌아가보자 해서 욕설 애드리브를 많이 했다. 평생 할 욕설을 다 했다. 감독님이 나한테 왜 그러시지 했는데 보고나니까 이해되더라"고 했다.

 

이어 "백정은 서사가 없다. 그냥 미친놈이다. 감독님한테도 제가 왜 이런지 서사를 깔아주시면 안 되나 했는데 그냥 그런 애라고 하더라. 오히려 그게 힘들더라. 복선이 깔리면 포장할 수 있는데 백정은 전형적인 나르시스트이고 복서로 제일 훌륭해야 하고 건우에게 열등감을 느꼈고 어떻게 하면 모두가 보는 앞에서 우월감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다. 그러다 마지막에 돈보다 건우를 택한다. 처음에는 되게 쉽지 않았지만 하다 보니 이해가 됐다는 느낌이 있었다. 백정과 인정 받고 싶어하는 건 비슷한 것 같다. 백정은 복서로서의 월등한 우월감을 항상 느껴야 하는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백정에 대한 측은지심도 느껴지면서 이해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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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이 무서운 이유는 잔인한 행동의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정지훈은 "백정은 서사가 없다. 소시오패스도 사이코패스도 아닌데 분노조절장애가 있고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로 인정받고 싶어 한다. 내가 최고여야 하고 돈이면 다할 수 있고, 사람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시한폭탄이자 폭주기관차 같은 인물"이라 설명했다.

정지훈은 백정을 연기하며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고 말한다. 그는 "보통의 악인들은 롤러코스트처럼 감정의 흐름이 있다. 그걸 잘하면 연기를 잘하는 것처럼 보일 텐데, 김주환 감독님은 그런 전형적인 클리셰, 똑같은 걸 하고 싶지 않아 했다. '백정은 시작부터 화가 나 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라고 전했다.

'사냥개들2'의 백정은 첫 등장부터 잔뜩 화가 나있다. 그리고 자기를 위해 일하는 부하들도 망설임 없이 죽인다. 왜 이런 악인이 됐는지 납득할 만한 설명 없이 잔인한 행동만 이어가다 보니, 백정의 개연성에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정지훈은 "감독님이 악인인데 그런 서사가 왜 필요하냐고, 백정은 태생이 악했으면 한다며 설득하려 하지 말자고 했다. 마치 열흘간 굶긴 사냥개 앞에 먹이를 두면 침을 질질 흘리 듯, 그렇게 연기해 달라 했다. 백정이 클로즈업되면 '쟤가 또 누굴 죽이려 하나' 그런 생각이 들면 좋겠다는 게 감독님의 주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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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된 톤으로 연기했는데.

▶백정은 서사가 없고 그냥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인물이다. 내 마음에 안 들면 화를 내고, 나르시시즘도 강해서 자신이 최고이고 다 가져야 하는 인물이다. 잘하고 싶어서 연기를 짜서 현장에 가면 감독님은 '설정이 중요한 게 아니고 일단 화가 나 있는 인물이다'라고 했다. 감독님에게 '이렇게 변형해 볼까' 라고 하면 '그냥 강해야 한다, 숨이 막히게 해달라'고 했다. 현장에서 '왜 착해 보이지?' 라면서 내 대사가 삭제되기도 했다. '이 대사 말고 백정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냐?' 이런 경우도 있어서 막막하더라. 내가 백정이라면 어떻게 할지 계속 고민을 해야 했다. 백정의 분량이 크지 않다. 많이 나온 느낌이 드는 이유는 내가 봐도 내가 나오면 숨이 막히더라. 연기를 잘하고 못하는 게 아니라 '누굴 죽이려고 하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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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을 연기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배우도 있는데.

▶반대였다. 대본이 나왔고 공부도 했는데, 서사가 없이 현장에서 바꾸니까 '어떻게 하나' 이렇게 되더라. 동생들에게 '어떻게 할까' 물어보고는 했다. 감독님이 저한테 힘을 주신 것 같다. 시즌2는 제가 묵직하지 않으면 흔들린다는 걸 알기 때문에 더 날이 서 있었다. 감독님이 '분노의 분노의 분노가 터졌으면 좋겠다' '분노 3단계로 터지면 좋겠다' 이렇게 말하시더라.

 

 

 

서사없고 그냥 처음부터 화나있는 미치광이, 분노조절장애, 나르시시스트...ㅋㅋㅋ

 

잘하고 싶어서 연기를 짜서 현장에 가면 감독님은 '설정이 중요한 게 아니고 일단 화가 나 있는 인물이다'라고 했다. 감독님에게 '이렇게 변형해 볼까' 라고 하면 '그냥 강해야 한다, 숨이 막히게 해달라'고 했다. 현장에서 '왜 착해 보이지?' 라면서 내 대사가 삭제되기도 했다.

이런거보면 진짜 감독이 딱 확실하게 방향잡고갔다는게 느껴진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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