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모자무싸 고윤정, “무가치함, 없애는 게 아니라 이해하는 감정”…‘모자무싸’ 변은아 준비 과정
609 6
2026.04.03 10:03
609 6
CbnFwr

극 중 고윤정이 연기하는 최필름 기획PD 변은아는 날카로운 시나리오 리뷰로 ‘도끼PD’라 불리지만, 내면에는 존재론적 불안을 안고 사는 인물로 설정돼 있다.


고윤정은 박해영 작가의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를 떠올리며 “내가 몸담고 있는 업계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 낯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다가왔고,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코미디적 요소가 한층 두드러졌다”고 짚으면서도, 그 유머가 “단순히 가볍지 않고 어둡고 씁쓸함을 품어 ‘블랙 시트콤’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해 특유의 정서를 언급했다.



특히 여백이 많은 인물이라는 점을 의식하며 “그 여백을 단단하게 채우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말이 없는 순간에도 시선과 호흡으로 마음의 움직임을 드러내고자 했다는 설명으로, 대사가 없는 침묵 속에서도 변은아의 이야기가 느껴지도록 만들고자 했던 고민을 엿보게 했다.


이 과정에서 구교환과의 연기 호흡이 중요한 축이 됐다. 앞서 황동만 역을 맡은 구교환은 변은아와의 장면을 두고 “황동만이 일방적으로 말을 쏟아내고, 변은아는 듣기만 하는 장면이 많았다. 그런데 막상 장면이 끝나고 나면, 윤정씨의 목소리를 가득 들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변은아의 침묵 속에도 고윤정의 해석이 강하게 남았다는 평가다.


고윤정 역시 구교환과 함께한 시간을 두고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실제로 황동만을 보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하면서,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갖고 계시지만, 그 안에 보이지 않게 끊임없이 노력하고 스스로와 싸우는 모습이 황동만과 꼭 닮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선배님의 연기는 자유로움 속에서도 분명한 질서가 느껴졌다.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다채롭고 입체적인 황동만이 눈앞에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 많은 것을 배우고 자극을 받았다”고 말해 함께 만들어갈 장면들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극 중에서 황동만과 변은아의 관계는 ‘무가치함’에 멈춰 선 사람들의 인생에 초록불을 켜는 연결점으로 제시된다. 고윤정은 두 사람을 “사회에서는 크게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지만, 서로의 가치를 본능적으로 알아보고 위로를 건넨다”고 설명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감정을 읽어내며 서로에게 다가가는 인물들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변은아가 황동만의 불안과 외로움을 어떻게 마주하는지에 대한 시선도 전했다. 그는 황동만이 쉴 새 없이 말을 쏟아내는 이유를 누구보다 잘 알아주는 존재가 변은아라고 짚으면서, “변은아가 황동만을 응원하며 건네는 말들이 결국 자신에게 해주고 싶었던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를 위로하는 동시에 스스로를 다독이는 순간들이었기에 그 관계가 더 깊고 진정성 있게 느껴졌다”고 덧붙여, 서로의 상처를 비추는 ‘쌍방 구원’ 구도의 한 축을 설명했다.


작품의 핵심 키워드인 ‘무가치함’을 어떻게 바라보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도 직접 풀어놨다. 고윤정은 “변은아의 여정을 통해 시청자분들이 자신의 ‘무가치함’이라는 감정을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과정이라는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길 바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안에서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작은 해방감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이며, 인물이 향하는 방향과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은 지점을 함께 언급했다.

https://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6024471#_PA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글립스X더쿠🌸] 더 가볍고 더 여릿하게💗이글립스 베어 블러 틴트 체험단 모집 347 04.17 58,0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68,6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04,8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52,0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12,776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490,986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27,008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1 25.05.17 1,188,899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4/18 ver.) 144 25.02.04 1,786,337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19 24.02.08 4,587,686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50,284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73 22.03.12 7,031,462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698,612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90,889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5 19.02.22 5,929,182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101,3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556433 잡담 대군부인 근데 이런 흐름이면 걍 찐결혼 아니야? 01:13 8
15556432 잡담 모사무싸 근데 진짜 구교환 보고 황동만 쓴거 아닌지 으심돼 01:12 22
15556431 잡담 당신의 과녁 박정민 한다고 해서 웹툰 보는데 1 01:12 36
15556430 잡담 대군부인 아니 마지막 장면은 진심 디렉도 문제야 1 01:12 49
15556429 잡담 트위터에서 본건데 서강준 채수빈 케미가 보구싶어졌어 01:11 53
15556428 잡담 대군부인 결혼 몇화일거 같아? 4 01:11 55
15556427 잡담 모자무싸 안봤는데 궁금한게 남주 20년동안 감독지망생 하면서 다른 일은 안한거야? 3 01:11 42
15556426 잡담 모자무싸 대놓고 눈치주는거 ㅅㅂ 2 01:11 73
15556425 잡담 와 걱정부부 진짜 레전드다 1 01:11 89
15556424 잡담 사실 배우들이 저 대본 왜 선택했을까 너무 이해도 안갔는데 1 01:11 137
15556423 잡담 엔딩씬에 도깨비 브금 깐거 봤는데 1 01:10 115
15556422 잡담 대군부인 희주가 뽀뽀 한번 더 할 때 존나 귀여웠음 4 01:10 55
15556421 잡담 모자무싸 1화 봤는데 좋은데 못보겟다ㅜㅋㅋㅋㅋㅋㅋㅋㅋ 01:10 67
15556420 잡담 모자무싸 보는중인데 아직 스토리는 모르겠는데 연출이 개좋다 존나 내취향임ㅋㅋㅋㅋ 1 01:10 28
15556419 잡담 대군부인 대본이 심각한 것 맞지만 4부 엔딩은 연출이 심각함 5 01:10 174
15556418 잡담 박정민 차기작 당신의 과녁 봤는데 01:10 49
15556417 잡담 근데 배우가 왜 이런 대본 선택했냐고 해도 5 01:10 176
15556416 잡담 대군부인 자동차 현실적으로 돼? 4 01:09 81
15556415 잡담 머글들은 대군부인 재미있게 볼듯ㅋㅋㅋ 10 01:09 253
15556414 잡담 드라마 편식 진짜 심해서 잘 안보는데 재밌는 드라마 추천해줄덬 5 01:09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