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레이스에게 이렇게 몰입되어있나 생각해 봤어
물론 난 박사학위도 없고 내 전공분야에 뛰어난 인재도 아니지만
어쨋거나 전공 살려서 근근히 살아가는 사람인데
시간이 갈수록 동료들이나 내가 속한 분야에 염증을 느끼고 있어서
이 바닥에 들어왔던 초기 열정적이고 반짝였던 내 모습은 지금은 상상을 할 수 없는 상황이야
꿈이 명퇴에요....가 된 사람인데도 이 바닥을 떠나지 못하는 건
사실 근본적으로 이 직업에서 얻는 보람이 제일 크거든
내 마음 복잡다단한 이면들이 그레이스에 투영되어서 영화보고 나오는데 마음이 많이 저렸어
특히 마지막 그레이스 모습이 계속 각인되어서 이렇게 과몰입하는 것 같음
떠밀려서 지구를 구한 영웅이지만 그건 지구에 남은 사람들 얘기고
그레이스는 그냥 할 수있는 일이고 더군다나 소중한 몇몇 사람들과 로키를 생각하며 했던 일들일 거라서
더 친근했고 내가 동화될 수 있는 것 같아
좋은 영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