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가고 싶었던 길은 사헌부로서 권력과 세도가를 향해 칼을 겨누는 것이었잖아
근데 이게 임사형때문에 가로 막히고 도리어 본인 집안을 위한 칼인 의금부로 가게 된것이고.
뭐가 옳고 그른지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또한 본인이 가진것을 놓지는 못하겠고
그렇다고 집안의 쓰임대로 쓰이는 것도 허용 못하겠기에
본인이 오명을 뒤집어 쓰며 해림과 파혼을 원했던 거고...
그래서 재이는 본인이 가지려 했던 것들을 다 놓은 이후에
진정 본인이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을 상소문으로 다 풀어놓았던 거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