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들이랑 왕사남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어떤 친구가 하는 말이
사약을 마시기 싫은건 이해해도 다른 사람의 손을 빌려서 죽음을 택하는게 이해가 안 된다는 의견이 있었거든?
방에서 혼자 목을 매달던 절벽에서 떨어지는 시도를 했던 것 처럼 자결을 택하는게 맞지,
본인을 위해 타인의 손을 빌리는게 맞냐, 타인을 살인자로 만드는 행위를 부탁한건 별로다 등등
여러가지 의견이 나와서 토론을 엄청 하다가 결국 그냥 재밌었다 이러면서 그 자리는 정리가 됐는데
개인적으로는 뭔가 정답이 안 내려져서 나중에 지브이 열리면 누군가가 질문해주길..! 이랬거든?
근데 오늘 두번째 영상을 보니까.. 절벽에서 떨어질 때에는 진짜 삶에 대한 의지가 없어서 가능했고,
마지막에는 살고자 하나 죽어야만 하는 상황에서 저렇게 두려움에 덜덜 떠는 어린 애라서
사약을 받아서 죽기는 싫은데 자결은 도저히 못할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자기가 믿을만한 사람에게 부탁하는 방법 외에는 없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듦...
영화만 봤을 때에는 되게 강단있고 초연한 상태로 무엄하다!! 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방 안에서 저렇게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니.... 그냥 마음이 아프고 눈물나ㅠㅠㅠㅠㅠ
벅차올라서 막 쓴 글인데 모르겠다 정리가 안 되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