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종옥은 여전히 톱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민 배우 ‘오정희’ 역을 맡아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오정희는 일상의 모든 순간에도 카메라가 돌고 있다고 의식하며, 마치 연기하듯 살아가는 지독한 완벽주의자. 모든 것이 빈틈없어야 한다는 확고한 기준을 가졌고, 이에 딸의 사소한 것까지 자신의 통제 아래 두려 한다.
그녀의 딸이자 배우인 ‘장미란’ 역은 한선화가 연기한다. 장미란은 박경세(오정세) 감독의 다섯 번째 영화 팔 없는 둘째 누나의 주인공. 아직은 ‘국민 배우 오정희 딸’로 더 유명하지만, 언제든 그 타이틀과 엄마의 거대한 그늘 아래서 벗어나 날아가고 싶은 강렬한 에너지를 품고 있다. 그래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3월 19일 공개된 이미지는 이러한 두 모녀 배우의 이중적 일상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시상식 현장에서 영광의 트로피를 거머쥔 오정희와 무대 아래서 누구보다 밝은 미소로 축하를 건네는 딸 장미란. 누가 봐도 세상 다정하고 완벽한 ‘워너비 모녀’ 그 자체다. 이처럼 대중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 견고한 유대감을 연기하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이들의 대기실 분위기는 180도 반전된다. 화려한 조명이 꺼진 뒤, 오직 두 사람만 남은 공간에는 차가운 정적만이 감돈다.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하는 오정희의 철저한 관리와 그 속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려는 장미란의 아슬아슬한 대립이 극중에서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제작진은 “오정희와 장미란은 대중에게 가장 완벽한 서사를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과 그 안에서 억눌린 자아 사이를 위태롭게 오가는 배우들이다. 사실 두 사람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의붓 모녀 관계인데, 어떤 사연이 있는지 본방송에서 확인해주시길 바란다”라며, “더불어 카메라 안팎의 극적인 대비를 두 얼굴로 그려낼 배종옥과 한선화의 연기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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