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Y초점] '이발사 박보검' 통했다…'보검매직컬', 도파민 시대 속 힐링 예능의 저력 💈좋은 리뷰기사💈
163 9
2026.03.18 22:21
163 9

리뷰 좋아서 가져옴ㅋㅋ

cThioQ


화려한 게임도, 자극적인 갈등도 없다. 대신 작은 마을의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고, 이야기를 듣고, 함께 웃고 울며 하루를 보내는 시간이 화면을 채운다. 그 중심에는 배우 박보검이 있다. tvN 예능 프로그램 '보검매직컬'이다.


'보검매직컬'은 박보검이 실제로 보유한 '이용사 국가 자격증'에서 출발한다. 군 복무 시절 취득한 이 자격증은 단순한 설정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근간이 됐다. 박보검은 전북 무주군의 작은 마을을 찾아 직접 머리를 다듬고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이발소를 운영한다. 각도를 맞춰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손님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고민하는 모습은 '배우 박보검'이 아닌 '이발사 박보검'을 떠올리게 한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그의 태도다. 손님 한 명 한 명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마을 주민들의 사연에 조용히 공감하며 때로는 함께 눈물을 보인다. 그 모습은 연출된 친절이라기보다 자연스럽게 배어 있는 인성처럼 느껴진다. 연애 고민을 털어놓는 손님도 있고 가족 이야기를 꺼내는 어르신도 있다. 박보검은 그 사이에서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원장님'이 된다. 자연스럽게 이발소는 머리를 깎는 공간을 넘어 주민들의 이야기가 모이는 작은 사랑방이 된다.


AwThJS


프로그램의 온기를 완성한 또 다른 축은 배우 이상이와 곽동연이다. 이상이는 네일 아트 국가 자격증을 취득해 네일 케어를 담당하며 전문성을 더했다. 마을 어머니들에게 네일 서비스를 해주고 일손이 필요한 집을 찾아가 일을 돕는 모습에서는 자연스러운 '손자미(美)'가 묻어난다. 때로는 어린 손님을 위해 마술을 보여주는 등 상황을 유연하게 풀어내며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다. 곽동연은 이발소의 살림꾼 역할을 맡았다. 샴푸를 담당하고 식사를 준비하며 팀의 실무를 책임진다. 붕어빵 기계를 준비해 마을 어르신들에게 간식을 나눠주거나 주민의 생일을 기억해 깜짝 파티를 열어주는 장면은 '보검매직컬'이 지닌 따뜻한 정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보검매직컬'의 힘은 거창한 설정이 아니라 사람에게 있다. 세 사람은 서로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채워가며 균형 잡힌 팀워크를 만들어냈다. 덕분에 이발소는 단순한 촬영 장소가 아니라 사람들이 머물고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으로 완성된다. 흔히 말하는 '도파민 예능'과는 조금 다른,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들이 펼쳐진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강점은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예능이라는 점이다. 세대를 넘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보검매직컬'은 요즘 예능 가운데 조용하지만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빠른 웃음과 자극적인 갈등이 넘치는 예능 환경 속에서 '보검매직컬'은 조금 다른 길을 선택했고, 이는 시청자들에게 뜻밖의 여운을 남긴다.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손으로 일을 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평범한 순간들. 그 안에서 박보검은 또 한 번, 조용한 '보검매직'을 보여주고 있다.


https://naver.me/FlB3IKZ4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탈출 불가! 극한의 공포! <살목지> SCREENX 시사회 초대 이벤트 89 00:06 2,3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3,21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76,3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5,3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13,416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482,096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20,406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1 25.05.17 1,183,278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3/16 ver.) 138 25.02.04 1,781,570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18 24.02.08 4,571,602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46,280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72 22.03.12 7,002,750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695,447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86,074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5 19.02.22 5,922,327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092,2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420763 잡담 관아씬은 배우 3명 다 미쳤어 2 01:17 33
15420762 잡담 켄정이 올린 사진에도 안효섭 보고 01:17 38
15420761 잡담 왕사남 초반 후기 이게 ㄹㅇ 개웃겼음 1 01:16 119
15420760 잡담 나 왕사남 볼때 옆에서 같이 본 동행인이 손을 잡아주는거임 1 01:16 43
15420759 잡담 왕사남 첫눈때는 진짜 나도 모르게 오열해서 너무 놀람 1 01:16 36
15420758 잡담 왕사남 n차 다짐: 오늘은 절대 안운다 1 01:16 31
15420757 잡담 박지훈 내주변 후기가 다 단종 연기가 그정도야?ㅋㅋ(기대치 이미 맥스) -> 맞네 단종이네...환생이네 이거임 5 01:16 91
15420756 잡담 난 왕족싸움은 그러려니하거든 3 01:15 70
15420755 잡담 쳐서 죽여라 < 여기 진짜 씹새끼력 맥스 01:15 38
15420754 잡담 근데 나도 그 손석구 말처럼 적당이 소년스럽고 적당히 어른 스러워서 좋았어 3 01:15 57
15420753 잡담 왕사남 내 옆사람은 쳐라 계속 쳐라 죽을때까지 쳐라 01:15 63
15420752 잡담 썰이긴한데 단종이 유배지에서 경치구경하는데 꼽주니까 마을주민들이 돌팔매질 했다는 썰 2 01:15 83
15420751 잡담 남들은 모르는 내 기대작 2 01:15 47
15420750 잡담 수양 때문에 빡쳐서 제미나이랑 욕하고 왔어 2 01:14 46
15420749 잡담 다 죽었는데 무슨소용이냐 싶다가도 그많은 왕들이 가장 두려워했던게 후대의 평이니까 01:14 49
15420748 잡담 손석구 왕사남gv가 나한테는 너무 신선했음 2 01:14 73
15420747 잡담 근데 진짜 왕사남은 추천하면서 유해진 박지훈 연기는 아무리 기대해도 괜찮다고 하게됨 2 01:14 96
15420746 잡담 왕사남 근데 유해진 여운이 짙게 남아있을법한게 1 01:14 87
15420745 잡담 왕사남 계속 쳐라 쳐죽여라 할 때 내 옆사람 한숨 개크게 쉼 9 01:13 152
15420744 잡담 왕사남 첫씬부터 한명회는 너무 무섭고 홍위는 너무 안쓰럽고 1 01:13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