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건물주 [리뷰M] 공든 라인업 무너지랴…위태롭게 버틸 '건물주' 하정우★★★
388 0
2026.03.16 12:29
388 0

'건물주'는 빚에 허덕이는 생계형 건물주 기수종(하정우)가 목숨보다 소중한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가짜 납치극에 가담하며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그린다. 하정우는 영끌의 대가로 대출 이자에 허덕이는 기수종을 연기했다. 빌런 요나(심은경)의 계략에 맞서 재개발 전까지 건물을 지키려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 건물이 경매로 넘어갈 위기, 결국 민활성(김준한)의 장모 전양자(김금순)으로부터 돈을 뜯어내기 위한 납치극에 뛰어든다.

지난 2007년 드라마 '히트' 이후 하정우의 19년만의 TV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이 있었지만 '안방'의 상징성을 생각한다면, 여전히 드라마에선 낯선 배우다. 수많은 흥행작을 배출한 만큼, 배우 하정우가 떠오르는 캐릭터들도 많다. '추격자', '범죄와의 전쟁', '베를린', '더 테러 라이브', '신과 함께', '암살' 등 그가 2010년대에 연기했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시청자들에겐 선명하다. 물론 2020년대 접어들어 팬데믹 이후 내놓은 영화들이 연달아 아쉬운 성적표를 받으며 고배를 마셨지만.

'건물주'는 하정우의 필모그래피 유니버스 속 수많은 캐릭터들을 뭉쳐 만든 집합체의 인상을 준다. 생계난에 시달리는 소시민으로서의 짠한 모습은 '수리남'을 떠올리게 하고, '병맛'에 가까운 코미디는 그가 감독으로서 연출한 코믹 영화들, 납치극에 가담하며 독한 눈빛을 뿜어낼 땐 그가 맡았던 여러 악역들이 스친다. 


이같은 익숙한 맛은 극 중 기수종이 어수룩하고 답답한 성격의 인물임에도 하정우의 연기이기에 일부 납득이 가능하게끔 만든다. 느린 전개로 루즈함을 부르는 구간에서도 '하정우식' 유머와 재치가 숨구멍을 만들려 애를 쓴다.

소위 '이름값'하는 주연 라인업에도 눈길이 간다. 하정우를 비롯해 임수정, 김준한, 정수정, 심은경이 모습을 비췄다. 특별출연으로는 김남길이 1회에 등장해 핵심 인물처럼 소개되더니 트럭에 치여 비명횡사한다. 넘치는 라인업을 이렇게도 자랑할 수가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심은경의 변신이다. 그간 무해하고 여린 캐릭터를 연기해왔던 그에게서 이토록 피폐하고 섬뜩한 이미지를 볼 줄 몰랐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하정우의 진영에서 확장되는 코미디에 적절한 긴장감을 넣어주기에 충분한 밸런싱이다.

다만 서스펜스와 코미디의 구분선이 또렷하게 정리되지는 않는다. 그 균형을 찾는 과정에서 이따금씩 몰입을 해치는 장면들도 눈에 밟힌다. 전개의 밀도도 아직은 느슨한 편이다. 기수종- 김선의 부부 관계, 건물 재개발 스토리, 납치극까지 한 번에 풀린 여러 플롯들을 어떻게 완성된 형태로 묶을지도 관심 대상이다. 무너질 듯 버티는 기수종의 질주가 어떻게, 어디까지 이뤄질 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구축한 공든 라인업에 더욱 기대가 걸리기도 한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Mnet Plus Original X 더쿠] 봄바람과 함께 다시 돌아온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 퀴즈 이벤트💙 811 04.22 35,0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83,9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49,65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70,3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54,151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495,799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29,143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1 25.05.17 1,193,588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4/23 ver.) 144 25.02.04 1,790,060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20 24.02.08 4,589,52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50,284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74 22.03.12 7,039,476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699,389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92,429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5 19.02.22 5,929,182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101,3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588061 잡담 최성곤 한먹이는거봐 14:19 16
15588060 잡담 대군부인 와 근데 너무 좋다 선결혼후연애... 물론 한분은 결혼전에 연애하시지만.. 14:19 19
15588059 잡담 최성곤 곤듀들 안녕, 곤이에요 이거부터가 킹받아 14:19 7
15588058 잡담 최성곤 38주 2위 아니야 2 14:19 34
15588057 잡담 대군부인 이거네 2 14:18 74
15588056 잡담 윰세 오프닝에 나오는 얜 무슨세포야 1 14:18 58
15588055 잡담 대군부인 티저로도 알 수 있는건 왈츠는 이미 결혼한다고 알린 상태인듯 1 14:18 38
15588054 잡담 최성곤 누구냐고? 1 14:18 36
15588053 스퀘어 변우석 [SK magic] 25g, 크고 단단한 얼음 | SK매직 MEGA ICE 얼음정수기 14:17 28
15588052 잡담 대군부인 팔레트 올라온 타이밍 미친듯 2 14:17 74
15588051 잡담 최성곤 이러길래 캐이름인지 모르고 야선인줄 1 14:17 24
15588050 잡담 와일드씽 플 보니까 하이보이즈 생각남ㅋㅋ 14:17 26
15588049 잡담 트라이앵글 1위 하고 표절로 나락간거 아니었음? 3 14:16 37
15588048 잡담 대군부인 방영전에는 혼례 1~2회에 나오고 둘다 감정제로인 상태로 하겠거니 했는데 엥 3 14:16 93
15588047 잡담 허수아비 매회 처음이랑 끝에 범인 보여준다 했잖아 1 14:16 40
15588046 잡담 대군부인 우리 원래 애정없는 계약결혼 이후 마음생기고 2 14:16 62
15588045 잡담 아 나는 최성곤이 누구야? 현손이 누구야? 이런게 왤케 웃기지 6 14:15 103
15588044 잡담 더킹 보는데 이거 자꾸 플래시백으로 푸는 것만 덜했어도 2 14:15 25
15588043 잡담 대군부인 카테특:알아들었긔<-못 알아들었음 8 14:15 126
15588042 스퀘어 신이랑 유연석, '신이랑 법률사무소' OST '그 때, 그날들' 25일 발매 3 14:15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