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공화국 대한민국,
보통 사람이라면 누구나 염원하는 꿈, 건물주.
건물 한 채만 있으면 세상 두려울 게 없다.
직장인도, 자영업자도,
노인도 청년도 모두 건물주를 꿈꾼다.
초등학생의 장래 희망에도 건물주가 등장할 정도다.
그러나 ‘건물주’라는 타이틀은 결코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건물주가 되고,
건물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발악하는
흙수저 가장 ‘기수종’의 이야기다.
영끌과 돌려막기로 세정로 ‘세윤빌딩’의 건물주가 되지만,
어마어마한 빚더미에 앉은 수종.
아무리 힘들어도 재개발이 되어
엄청난 부를 일굴 때까지 존버해야 하는 처지다.
그렇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아등바등 열심히 살며 버티는 수종.
그러나 갑자기 글로벌 자본이 끼어들면서
삶의 유일한 희망인 세윤빌딩이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 처한다.
어떻게든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버둥대지만,
수종의 삶과 가족의 안위는 벼랑 끝에 내몰린다.
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가족을 위해, 노후와 안정적인 삶을 위해,
그리고 누구보다 잘 살아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건물주라는 신화를
쫓아야만 하는 현대인의 우화이자
웃기고도 슬픈 우리들의 자화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