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은 ‘미지의 서울’, ‘정숙한 세일즈’, ‘환혼’에 이어 또 한 번 인생캐릭터를 경신한 임철수와의 일문일답이다.
-종영한 소감은.
△“‘언더커버 미쓰홍’ 덕분에 좋은 분들과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참 감사합니다.”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애증의 캐릭터 ‘차중일’을 연기했습니다. 어떻게 준비했나요? 연기하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그 시대에 존재했을 법한 쉰내 나는 인간상을 표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의상과 분장 모두 그때의 시대상을 잘 표현해 주셨습니다. 거기에 차중일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도 그 시대를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낭만이 있는 시절이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거칠기도, 어찌 보면 과격하기도 한 그때의 시대상을 태도로 담아보고자 노력했습니다.”
-1990년대 여의도 직장인 그 자체로 변신했는데, 캐릭터의 외적인 모습을 위해 스스로 준비한 부분이 있을까요?
△“착장에 맞는 자세를 많이 찾아봤던 것 같습니다. 2대 8 가르마를 연출해 주신 덕분에 머리를 엣지 있게 만지는 차중일만의 습관을 만들었습니다. 또 의상에도 캐릭터의 특성과 시대상이 많이 반영되어 있어서 ‘옷을 만지는 디테일’, ‘시계도 자랑하듯 보는 버릇’ 등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의상팀, 분장팀에서 해주신 덕분에 찾게 된 것들이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박신혜 배우와의 앙숙 케미에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일까요? 연기하면서 호흡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연기하면서 정말 재밌었습니다. 신혜 씨와 연기를 하면 마음이 항상 편했습니다. 작품 속 인물과 상황을 보는 눈이 뛰어나셔서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건 웃음과 재미만을 위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진지하게 부딪히면서 각자 인물의 목표를 이뤄내려고, 서로를 바꿔보려고 했던 지점이 참 가치 있는 시도와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케미는 120점입니다!”
-한민증권의 ‘소.방.차’ 트리오도 빼놓을 수 없었는데, 함께 연기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어려서부터 형님들의 무대 연기를 봐왔던 터라 함께할 수 있음에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너무 든든하고 유쾌하게 촬영했습니다. 셋이 모이는 날엔 언제나 웃음이 끊이지 않았어요! 동생이 까불어도 잘 안아 주셨던 우리 선배님들 정말 좋아합니다.”
-마지막에 임시지만 대표 자리에 앉게 됐습니다. 기분이 어떠셨나요?
△“거의 처음일 정도로 차중일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썼던 날이라 촬영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던 것 같습니다. 뭔가 캐릭터의 활력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장면이 더 길었으면 어땠을까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하하하.”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아주 작은 소리로) 내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야.”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질 걸 알면서도 홍금보에게 계속 덤비는 모습이 이젠 안쓰러워서 동정심이 든다는 반응들, 악역인 것 같은데 이렇게 잘 당해도 되냐는 반응들이 재밌었습니다.”
-‘언더커버 미쓰홍’과 차중일, 임철수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도 ‘언더커버 미쓰홍’ 참 좋아합니다. 이렇게 제가 참여한 작품을 자랑스럽게 ‘좋다, 재밌다’고 직접 말할 수 있는 것 또한 좋습니다. 작품을 이끌어 주신 박선호 감독님과 나지현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끝으로 ‘언더커버 미쓰홍’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표현이 모자랄 정도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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